쌍둥이 때문에 생긴 일 즐거운 동화 여행 26
김희숙 지음, 오은지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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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학년 남자아이 주영이가 친구들과 격는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평소 관심이 가는 여자친구 윤정이를 괴롭히면서 좋아하는 감정을

표현한다. 하지만 윤정이는 그런 주영이를 정말 싫어하게되고

선생님께 건의하여 남남여여로 짝을 바꾸어 앉는다.

주영이의 새로운 짝꿍 수영이...남자아이면서도 여자보다도

더 뽀얗고, 눈썹도 길고 예쁘다(우리 아들은 이대목의 표현이 참 우스웠다고 했다)

행동하는것도 여성스러운 수영이에게 터프한 쌍둥이 누나 수민이(아들이랑 이름이 같다)가

있다. 이런 수민이를 주영이는 어떤마음으로 보게될까?

 

주영이가 변해가는 모습을보고, 또 친구들의 모습이 겉모습만으로 평가를 해서는 안된다는것,

남자와 여자의 다름을 인정하고 서로 이해하면서 살아가야 한다는것,

나와 다른 이성에게 관심을 어떻게 표현을 하면 좋겠다는것,

이러한 여러가지를 아이가 책을 읽으면서 스스로 터득하게 해주는 책이다.

 

실제 학생들을 옆에서 지켜보신 선생님이 쓰신 글이라

아이들의 심리를 잘 표현했고, 책속의 대화들이 거의 실생활에서 아이들이 쓰는 말들을 고스란히

옮겨놓은것 같아 아이들의 행동이 눈앞에 그려지고, 주영이의 행동들을

보면서 예전에 학교다니던 시절의 친구들 얼굴이 하나둘 비쳐지기도

했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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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가 들려주는 이야기 한국사 어린이 한국사 첫발 1
청동말굽 지음, 이규옥 그림 / 조선북스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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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자란 시골마을에도 정자나무가 있었다. 상수리 나무였던것 같은데..

여름이면 마을사람들이 둘러모여 새참도 나눠먹고

농사일을 잠시 쉴때는 땀도 식히고, 낮잠도 자고,

마을일 의논할때도 모여 앉아서 이야기 나누던 곳이었다.

아마도 그 나무도 그때의 일들을 기억하고 있겠지하는 생각이 들며

한번 가서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나무가 들려주는 이야기 한국사"에 나오는 나무들도 우리 역사의

희노애락을 같이하며 기억하고 보듬으며 살아온 이야기를

우리에게 담담히 들려주고 있다.

역사가 어려워 어떻게 접근을 시켜야할까 많은 이들이 고민하고 있다.

아이에게 굳이 역사라 이름지으며 공부를 시키지않고 이렇게

책속에 나오는 나무를 한번 찾아가서 보며 이야기를 듣다보면

자연스레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 궁금한것들을 찾아보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드는 책이다.

초등 4학년 아들래미도 책을 단숨에 읽고는 집에있는 역사서들을

뒤져서 읽어본다. 그리고 여건이 된다면 가까이 있는 나무들이라도

아이와 함께 찾아가서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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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그거 아니? 눈높이아동문학상 23
권영이 지음, 에스더 그림 / 대교출판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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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그거 아니?

제목을 보고 뭘 물어보는 것일까?

아님 비밀스런 이야기를 슬쩍 전해주려는 걸까?

궁금해 하며 책을 들여다 보았다.

 

할머니와 혼자사는 민이의 일기를 읽어내려 가려니 민이가 말했듯이

참 영악하면서도 씩씩한 민이의 모습이 어른스러워 보였다.

화려한 친구의 도식락, 공주처럼 이쁜 친구의 원피스에도 기죽지않고

더 크게, 더 씩씩한 모습으로 친구들에게 자기의 모습을 보여주는 민이,

교회에서 어쩌다가 빌리게(훔친?)된 캐릭터 운동화 때문에 마음이

괴로웠던 민이의 모습을 보며 맘이 아팠다.

 

보통 결손가정의 아이의 어두운 모습의 책들에서 보이는 우울함 보다는

활달하고 가끔은 피식 웃음짓게 하는 할머니와 민이의 모습에 책을 읽으면서도

어둡지 않은점이 맘에 드는 책이었다.

그동안 읽었던 책들속에서 보던 주인공을 옆에서 도와주는 사람들이 이 책속에는 

많이 보이지 않았고, 민이가 연이의 아픔을 치유하게 되는 조력자의 모습으로

그려지는게 더 좋았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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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일기장 창비아동문고 263
전성현 지음, 조성흠 그림 / 창비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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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 '블루노트'의 주인은 심장수술을 받고 오랜만에 학교에 나온

준호의 일기장이다.

우연히 일기장을 발견한 지우에 의해서 일기장이 친구들에게

돌게 되고 준호가 써놓은 글들에 대한 답글형식으로

자신의 고민도 털어놓게 된다.

지우,세희,동현,혜진이는 준호의 일기에 답글을 쓰면서 자신의

이야기를 하나씩 풀어 나가는데, 하나의 사건도 서로 다른 아이의

입장에서 이야기가 전개가 되니깐 아이들 입장하나하나를

여러각도에서 볼수 있어서 똑같은 일도 당하는 사람과 보는 사람의

입장이 다를수 있다는걸 아이들이 이해할수 있는 마음이 생길것 같다.

 

부모 생각에는 별일 아닌 일들이 아이들에겐 남들에게 말할수 없는

고민이고 아픔이 될수 있으니 아이들과 서로 눈을 마주보고 이야기 나눌수

있는 환경도 만들어 주고, 조금 있으면 사춘기에 접어들게될 우리 아이에게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 나눌수 있는 좋은 친구가 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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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식이 뒤로 나가! 신나는 책읽기 30
선안나 지음, 김병하 그림 / 창비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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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사람의 시선이 아닌 까마귀 가옥이의 시선으로 사람과 새들과의

서로 다른 입장을 살펴서 생각하게 되는 동화책이다.

 

가옥이는 사람들이 다니는 초롱꽃분교에 갔다가 학교의 폐교를 막기위해

'생태과학 특성화 학교'를 만들기 위해 새들을 잡아다가 새장에 키운다는

말을 듣고 새들의 학교 참꽃분교 교장선새님께 이말을 전하게되면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새를 의인화 하면서 새들의 특징이 어느정도 잘 맞춘것 같기도 하다.

인자하고 지혜로운 올빼미 선생님과 빼옥빼옥 시끄럽고 야단스러운 직박구리자매들

그런데 우린 까마귀하면 왠지 재수없는 새라고 생각했었는데 해충만 잡아먹었으니

업고 다녀도 시원찮다고 이야기할땐 내가 가지고 있던 편견도 바꾸게 된것 같다.

 

이 책은 삼식이와 가옥이의 대결구도를 보면서 사람과 새들의 입장을 서로 바꾸어서

생각해보고 서로 이해하고 같이 살아갈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고민해보고 또

폐교가 되어가는 시골학교의 현실과 그 속에서 살아가는 아이들과 선생님들의

고민도 들여다 볼수 있는 책이 었던것 같다.

 

새 들의 학교 참꽃분교가 너무 정이 간다.  내가 어릴땐 진달래를 참꽃이라 부르며

참 많이도 따먹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피어나면서 나의 어릴적 다니는 학교가

너무 가보고 싶어진다..지금은 물속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져서 가보지도 못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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