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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그거 아니? ㅣ 눈높이아동문학상 23
권영이 지음, 에스더 그림 / 대교출판 / 2011년 5월
평점 :
절판
너 그거 아니?
제목을 보고 뭘 물어보는 것일까?
아님 비밀스런 이야기를 슬쩍 전해주려는 걸까?
궁금해 하며 책을 들여다 보았다.
할머니와 혼자사는 민이의 일기를 읽어내려 가려니 민이가 말했듯이
참 영악하면서도 씩씩한 민이의 모습이 어른스러워 보였다.
화려한 친구의 도식락, 공주처럼 이쁜 친구의 원피스에도 기죽지않고
더 크게, 더 씩씩한 모습으로 친구들에게 자기의 모습을 보여주는 민이,
교회에서 어쩌다가 빌리게(훔친?)된 캐릭터 운동화 때문에 마음이
괴로웠던 민이의 모습을 보며 맘이 아팠다.
보통 결손가정의 아이의 어두운 모습의 책들에서 보이는 우울함 보다는
활달하고 가끔은 피식 웃음짓게 하는 할머니와 민이의 모습에 책을 읽으면서도
어둡지 않은점이 맘에 드는 책이었다.
그동안 읽었던 책들속에서 보던 주인공을 옆에서 도와주는 사람들이 이 책속에는
많이 보이지 않았고, 민이가 연이의 아픔을 치유하게 되는 조력자의 모습으로
그려지는게 더 좋았던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