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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가 들려주는 이야기 한국사 ㅣ 어린이 한국사 첫발 1
청동말굽 지음, 이규옥 그림 / 조선북스 / 2011년 5월
평점 :
절판
내가 자란 시골마을에도 정자나무가 있었다. 상수리 나무였던것 같은데..
여름이면 마을사람들이 둘러모여 새참도 나눠먹고
농사일을 잠시 쉴때는 땀도 식히고, 낮잠도 자고,
마을일 의논할때도 모여 앉아서 이야기 나누던 곳이었다.
아마도 그 나무도 그때의 일들을 기억하고 있겠지하는 생각이 들며
한번 가서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나무가 들려주는 이야기 한국사"에 나오는 나무들도 우리 역사의
희노애락을 같이하며 기억하고 보듬으며 살아온 이야기를
우리에게 담담히 들려주고 있다.
역사가 어려워 어떻게 접근을 시켜야할까 많은 이들이 고민하고 있다.
아이에게 굳이 역사라 이름지으며 공부를 시키지않고 이렇게
책속에 나오는 나무를 한번 찾아가서 보며 이야기를 듣다보면
자연스레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 궁금한것들을 찾아보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드는 책이다.
초등 4학년 아들래미도 책을 단숨에 읽고는 집에있는 역사서들을
뒤져서 읽어본다. 그리고 여건이 된다면 가까이 있는 나무들이라도
아이와 함께 찾아가서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