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쿠가와 이에야스 인간경영
도몬 후유지 지음, 이정환 옮김 / 경영정신(작가정신)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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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관리하는 사람들의 많은 경우를 보면, 누군가는 아랫사람들의 칭송을 받고, 누군가는 나이먹고 저것밖에 안되냐는 평을 남기기도 한다.

이 책은 모르고 지나칠 수 있는 인간관계에 있어 자신의 단점을 찝어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나는 이 책이 굉장히 인간관계에 있어 실용서라 생각할 정도로 유익하게 작용했다.

사람은 사는데 인간관계가 제일 힘든 나에게 이것만큼은 너구리영감(도쿠가와 이에야스) 반만이라도 따라가라고 조용한 신호를 보내주어 감사했다는 평이다.

 

나는 삼국지의 유비, 초한지의 유방을 좋아하는데, 그들은 약간은 어설프지만 사람덕이 많은 인물로, 그 내면을 자세히 보면 사람을 귀하게 여기는 습관이 있기 때문에 한 나라의 지도자가 되지 않았을까 한다. 도쿠가와 이에야스도 마찬가지다.

 

도쿠가와 이에야스라는 인물은 이번에 제대로 알게 되었다.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도쿠가와와의 경쟁으로부터 패망의 길을 걸을 수 밖에 없던 이유가 바로 사람을 하찮게 여겼던 이유이다.

 

인의, 인내, 덕망, 냉철을 기반으로 조직을 260년동안 유지한 도쿠가와 이에야스!

하지만 친구를 믿지 않았던 도쿠가와 이에야스.

어렸을 때부터 인질이 된 어두웠던 과거가 바탕이 되지 않았을까 하지만, 그의 이런 성정이 오히려 오다 노부나가,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하지 못했던 가문의 발전, 에도시대를 연 인물이기에 일본의 경영인들이 닮고 싶은 최고의 지도자가 되지 않았을까 한다.

 

인고의 세월 속 사람의 쓰임을 중히 생각한 도쿠가와 이에야스.

꾀가 많아 너구리영감으로도 불렸으며, 그의 경영철칙을 바탕으로 아들 도쿠가와 히데타다까지 나라경영이 한 층 업그레드된 결과가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선택이 훌륭했다고 말해주는 듯 하다.

 

경영자가 되고 싶거든, 도쿠가와 이에야스 인간경영을 꼭 읽어보시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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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까칠하게 살기로 했다 - 상처받지 않고 사람을 움직이는 관계의 심리학
양창순 지음 / 다산북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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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거의 마흔이 다가도록 사람간의 관계에 있어 내가 어떤 사람인지, 무엇을 원하는지 정립하지 못한 거 같다.

기분 나쁜 일, 상처받는 일 등 나의 마음에 문제가 생기는 현상이 생기면, 무조건 내 탓이 아니야, 저 사람 탓이야하는 식으로 얼버무리며 책임을 전가한다.

내가 행복하면 그만인데, 그러는 과정에서 마음이 불안하고 초조해진다.

 

나는 완벽한 사람이라고 나르시시즘적인 자아도취에 빠질수록 사람들은 곁을 떠난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파악하는 건 중요하다.

소크라테스의 너 자신을 알라처럼 나 자신을 알아야 남에게도 적당한 선에서 까칠하고 이기적으로 굴어도 내가 불편한 마음이 들지 않기에.

 

Chapter 1 내 인간관계는 왜 이렇게 힘들까?

Chapter 2 상처받은 사람은 많은데 상처 준 사람은 없는 이유

Chapter 3 자유로운 나로 살기 위한 까칠한 인간관계 처방전

Chapter 4 누구에게도 휘둘리지 않는 내가 되기 위하여

 

4개의 챕터로 구성된 <나는 까칠하게 살기로 했다>는 인간관계가 힘든 이유부터 시작하여, 상처받는 나의 본연 알기, 인관관계 처방전, 누구에게 휘둘리지 않고 당당하게 사는 방법을 기승전결로 하여 다양한 예시를 통해 보여준다. 나를 좀 더 사랑할 수 있는 방법을 일깨워줌으로써 건강한 정신의 기틀을 만들어준 이 책은 인간관계로 지친 당신이 꼭 읽어야 할 심리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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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마지막 기차역
무라세 다케시 지음, 김지연 옮김 / 모모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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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시작되는 3, 급행열차 한 대가 탈선해 절벽 아래로 떨어졌다.

수많은 사망자와 중상자를 낸 사건으로, 사랑하는 아버지, 남편, 연인, 지인을 잃게 된다.

두 달 여후 사람들 사이에서 이상한 소문이 들리는데, ‘니시유이가하마 역에 가면 열차사건으로 죽은 사람을 만나볼 수 있다는 것이다. 단 네 가지 규칙을 반드시 지켜야만 한다. 그렇지 않으면 똑같이 사고를 당해 죽을 수 있다.

 

1화 연인에게

2화 아버지에게

3화 당신에게

4화 남편에게

 

4개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진 이 책은 열차사고로 죽은 연인, 아버지, 좋아하는 누나, 남편을 한 번만이라도 보고 싶은 마음으로 니시유이가하마 역으로 찾아가, 망자와 켜켜이 쌓아놓은 마음을 전달하는 이야기다.

 

만약 사고로 사랑하는 사람을 잃게 되면 어떻게 될까?’

사고로 잃은 사람을 한 번쯤 만날 수 있다면 나는 어떤 마음을 전할까?’

두 가지 물음표를 만들어낸 이 소설은 죽음에 대해 숙연히 생각하게 된다.

새벽이 다가도록 이불 속에 포근히 누워, 아이들이 깰까봐 울음을 삭히며 읽은 소설이다.

 

소중한 사람에게 사랑한다는 말, 듣기 좋은 말을 아끼지 말고, 내 앞에 있는 동안에는 가슴에서 우러나온 진심을 보여줌으로써 후회없는 삶을 살아야겠다.

 

혹시... 제가 타는 지하철이 혹시 탈선하는 건 아니겠지요?

쫄보는 오늘도 근심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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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내 죽음에 네가 들어왔다
세이카 료겐 지음, 김윤경 옮김 / 모모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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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오드리 책은 어디 하나 흠잡을 데가 없다.

1기를 시작으로 2기 서포터즈로 불발될까봐 안절부절 못했는데 감사하게도 선정해주셨다.

너무 감사드릴 일이다.

2기의 첫 책 <어느 날, 내 죽음에 네가 들어왔다>라는 소설은 내게 너무 좋았다.

마지막 책까지 서포터즈들의 마음을 사로잡길 바란다.

 

자살’! 말만 들어도 마음을 참 무겁게 만든다.

자살 하는 사람은 곁에 있는 누군가에게 자살하겠다는 조용한 신호를 보낸다.

내 얘기 좀 들어달라고. 하지만 우리는 알아채지 못하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가족을 떠나보내고서야 뒤늦게 신호였다는 사실을 깨닫거나, '설마'하는 마음에 '살고 싶다'는 욕망의 표현인 이 신호를 애써 못 본 척하기도 한다.

누군가가 필요한 그들의 마음을 들어 주는 사람이 있다면 자살율이 낮아지지 않을까.

 

3년뒤 수명을 주는 댓가로 사신으로부터 시간을 돌리는 은시계를 받은 아이바.

학교폭력, 가족학대로 자살하려는 이치노세.

아이바는 자살하는 이치노세를 수 십번 살려낸다.

책 속 둘만의 이야기 속에서 죽음에서 삶으로 이어지는 따뜻함을 발견해 낸다.

 

자살이란 단어를 이렇게 수 없이 들어본 적이 있던가.

시작부분은 다소 어둡고 자살이라는 단어가 주는 무게감이 낯설어 답답함을 느끼다가 아이바와 이치노세의 가슴 설레는 로맨스가 좋아 책을 손에 놓지 못했다.

 

술술 읽히는 소설인데도 불구하고, 여운을 깊게 남긴 이 소설은 나와 곁에 있는 사람들의 소중함을 일깨우기도 하였으니, 인생의 변곡점이 된 책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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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밤인 세계
하지은 지음 / 황금가지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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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가 크면 실망 또한 크다고 누가 그랬나.

<얼음나무 숲> 하지은 작가가 7년만에 선보이는 작품 <언제나 밤인 세계>는 기대한만큼 나에게는 완벽했던 판타지 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

 

두 개의 몸과 하나의 다리를 가진 샴쌍둥이로 태어난 에녹과 아길라

둘 중 하나는 포기해야만 한 명이라도 살 수 있다 여겨, 윌스턴 남작 부부는 에녹을 선택한다. 쉽게 죽을 줄 알았던 아길라는 큰 수술에도 불구하고 몸만 남은 채 살아남는다.

 

아길라는 에녹을 선택하고 자신을 버린 부모, 혼자 두 다리로 사랑받으며 살고 있는 에녹에 대한 원망으로 분노하고, 질투한다.

그녀는 다리를 갖길 원한다.

다리는 갖는 방법은 하나, 악마와의 거래를 통해 에녹과 영혼치환을 하는데....

 

영혼치환 한 것을 알게 된 모리세이교수는 순수한 영혼 에녹을 살려내기 위해 에녹으로 영혼치환을 한 아길라와 묘한 신경전을 벌인다.

아길라는 그런 모리세이교수에게 사랑받길 원하지만, 도저히 받아낼 수 없는 관심과 사랑으로 인해 탐욕으로 물들여진다.

그리고 아길라가 에녹을 미워할 수 밖에 없는 사건을 의도적으로 만든 의외의 인물을 등장시키며 반전을 이끌어낸 이야기는 더욱 흥미진진해진다.

 

하지은작가는 글을 참 잘 쓴다. 글을 잘 쓴다는 건 과연 무엇일까?

문맥의 끊김이 없고, 독자로 하여금 이야기에 집중하도록 만드는 힘이 아닐까 싶다.

한 권을 책을 쉼없이 읽어 내려갔다. 누군가 말을 걸어오면 뒷이야기가 못내 궁금하여, 말걸지 말라고 엄포를 놓기도 했다. 이 책은 그런 책이다.

 

원죄를 거부한 소년과 애증으로 물든 소녀 간의 스릴 넘치는 공포 속에 카인을 번제로 바칠 수 밖에 없었던 아벨이란 성서이야기가 <언제나 밤인 세계>로 이해되는 시간이었다.

운명이란 참으로 잔인한 것이라는 생각까지 더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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