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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척
레이철 호킨스 지음, 천화영 옮김 / 모모 / 2022년 8월
평점 :
끝까지 봐야 사건의 진범이 누구인지 알 수 있다.
400페이지나 되는 소설의 진범을 계속 추측해가며 읽는 재미도 있지만, 범인이 누구인지 궁금해서 미쳐버릴 거 같은 긴장감의 연속이었던 책이다.
『기척』은 2021년에 발표한 소설로, 출간되자마자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 및 아마존 에디터 선정도서 등 인기의 반열에 오르기도 했다.
아마존 및 뉴욕타임즈에 베스트셀러로 올랐다는 것은 그만큼 재미만큼은 보장되었다는 반증이 아닌가.
가난에서 탈출하고 싶었던 ‘제인’은 부와 명성의 주택단지 손필드의 남자 ‘에디’와 사랑에 빠진다. 좋은 남자를 만나 반전의 인생을 살고 싶던 제인처럼 에디도 사업으로 고공행진하고 있는 여자 ‘베’와의 결혼으로 인생의 반전을 누리며 살고 있다.
어느 날 ‘베’와 그녀의 친구 ‘블렌치’가 어느 순간 사라지고, 블렌치는 두개골이 깨진 채로 발견된다. 그러나 베의 시체는 아직 발견하지 못하고 미궁에 빠지는데...
베는 과연 어디 있을까?
‘제인’의 입장에서, ‘베’의 입장에서 챕터를 바꿔가며 사건의 진위를 이야기하고 있는 소설.
끝까지 읽어야 사건의 진범을 알 수 있는 소설 『기척』
에디가 범인이다! 아니, 블렌치의 남편 트립이 범인이다! 아니, ‘베’가 범인이다!를 수없이 반복하며 사건을 추리해보는 시간이, 엉덩이탐정-요즘 저희 딸이 보며 범인을 추궁하고 있는 만화-못지 않게 재미있다. 다만 어른의 시선, 아이의 시선이 다를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