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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아름다운 기억을 너에게 보낼게 - 생의 마지막 순간, 영혼에 새겨진 가장 찬란한 사랑 이야기 ㅣ 서사원 일본 소설 1
하세가와 카오리 지음, 김진환 옮김 / 서사원 / 2022년 8월
평점 :
영혼마다 색채가 있다. 그렇다면 나의 영혼은 어떤 색일까?
영혼의 색채를 가지고 그림을 그리는 사신과 그의 사역마 역할을 하고 있는 검은 고양이 찰스
100년이라는 기간 동안 사신의 역할을 맡은 그는 사랑했던 여자 엘리를 잊지 못한다.
현세의 일본에서, 눈이 먼 여자 세이라에게 사랑에 빠지고, 그녀의 죽음에 사신 역할을 하며 그녀를 종지부로 100년이라는 사신 임무에서 벗어난다.
이 책을 받았을 때 제목과 첫 내용이 매칭이 되지 않아 뜬구름 잡나 싶었으나, 끝장을 접을 때 제목을 <가장 아름다운 기억을 너에게 보낼게>로 정했는지 비로소 이해하게 된 소설이다.
총 6화와 최종화 그리고 막간을 통해 보여준 사신의 이야기는 인생은 죽음이라는 비화만 있는 것이 아니라, 탄생과 죽음을 통해 이어진 사람과 사람과의 진실된 사랑이야기가 섞어 해피엔딩이 될 수 있다는 강력한 믿음이다.
제목과 표지만 보면 로맨스소설과 같지만, 이 책은 인간의 인생을 압축해놓은 휴먼스토리 같아 철학적인 면모까지 발견하게 된다.
특이한 각각의 등장인물과 매력적인 스토리를 통해 인간사의 다른 면모를 찾아보는 것도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