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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데없는 짓이 어디 있나요
손수현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2년 6월
평점 :
손수현작가랑 나와의 공통점 찾아나선다.
동물을 좋아하고, 낯을 많이 가리고, 갑인일주이고, 사주학을 공부하고, 기억에 남는 은사가 딱히 없고.... 너무 많다. 혹시 우리는 도플갱어?^^
손수현작가랑 공통점을 찾기란 아마 다들 쉬울 것이다.
그 정도로 그녀는 쓸데없는 짓을 아주 많이 하는데, 그 쓸데없는 짓은 언젠가는 쓸모있는 짓으로 바뀔 수 있다는 희망을 안고 살고, 쓸데없는 짓과 희망을 번갈아가면서 하는 짓거리들이 흔한 남녀들이 하는 짓거리들이라서 웃음도 나고 암튼 그렇다.
그래서 우리 모두는 도플갱어야.
<막돼먹은 영애씨 16>에 나오셨다고 하여, 찾아봤다.
아 그때 바가지머리의 손수현역의 손수현님 맞으시죠? 세상 반갑다.
시나리오 작가부터, 배우, 동물임시보호까지 폭넓은 활동을 하고 계신 손수현님의 이력은 가히 놀랍다. 단순히 배우만 하고 있을거라는 오해가 미안할 정도이다.
그녀의 영화얘기, 사는얘기, 친구얘기-특히 신승은, 동물친구얘기, 음악얘기는 그냥 평범하다. 평범한데 재미있다. 어려서부터 글을 잘 썼다는 손수현은 갑인일주답게 타고난 재능인 듯.
역시 갑인일주들 멋지셩. 저도 갑인일주입니다.^^ 크크크
그녀의 그런 평범한 이야기는 쓸데없는 것 같아도 뭔가 밝은 세상을 살고 싶은 의지와 희망이 보인다. 그걸 찾는 것도 재미있다.
내가 하고 있는 무수한 쓸데없는 짓이, 우리가 사는 세상을 안전한 터로 만들기 위한 하나의 작은 몸짓이니, ‘쓸데없는 일’은 결국 ‘쓸모있는 짓’이라는 메시지로 하루를 그리고 또 다른 내일을 위해 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