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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피스트
B. A. 패리스 지음, 박설영 옮김 / 모모 / 2021년 12월
평점 :
이 집에 누군가가 있는 것 같아!
앨리스와 연인 레오는 런던 서클 고급주택단지로 이사를 온다.
하지만 사립탐정 토머스는 이 집은 니나 맥스웰이 남편에게 살인을 당한 곳이며, 남편이 억울하게 누명을 쓴 사건이라 진실을 파헤쳐야 한다고 앨리스에게 말한다.
옆집 아주머니가 내귀에 속삭인다. “아무도 믿지말아요”
그리고 서서히 레오의 거짓말이 하나둘씩 들통이 나고, 서클 사람들의 행동이 수상하다.
400쪽에 달하는 책이지만, 마지막 한 장을 넘길 때까지 과연 범인이 누구인지 흥미진진함을 잃지 못한다. 한 치도 눈에서 뗄 수 없게 만드는 패리스작가만의 가독성있는 글과 사건의 구성, 심리묘사가 탁월하다.
<비하인드 도어>부터 읽은 터라 그에 비하면 약간은 스릴감이 부족하지만, 그렇다고 그에 비해 비교적 수준이 떨어진다고 말할 수 없을만큼 이 작품도 재미있고, 반전 또한 긴장감 넘친다.
과연 패리스라고 할만큼 그녀의 작품은 믿음이 간다.
범인이 누구인지 궁금하시죠?
궁금하면 오...백원.....
80년대생이라서 이 개그밖에 할 줄 몰라요. 꽃거지 아시나요?ㅋㅋㅋ
암튼 패리스 작품은 믿어볼만 하니 꼭 읽어보길 바랍니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가 뭐라고 했는지 아시나요? ‘행복은 나비와 같다. 쫓으면 쫓을수록 더 멀리 도망가버린다. 하지만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면 절로 날아와 어깨 위에 사뿐히 앉을 것이다.’” 그녀가 미소를 지으며 안심한다. 이 구절은 언제나 먹힌다. -184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