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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목소리를 보낼게 - <달빛천사> 성우 이용신의 첫 번째 에세이
이용신 지음 / 푸른숲 / 2021년 12월
평점 :
싱어게인2를 즐겨보는 편인데, <달빛천사> OST를 부른 26호의 정보가 공개되고 이용신 성우라고 이름을 밝히면서 알게 되었다. 상큼한 목소리와 밝은 표정이 달빛천사 루나로 연상되면서 캐릭터와 성우도 단짝이 있구나 하며 놀랐던 기억이다.
〈달빛천사〉를 시작으로, 지난 20여 년간 〈캐릭캐릭 체인지〉, 〈짱구는 못 말려〉, 〈리그 오브 레전드〉 등 수많은 작품의 주연을 맡으며 대중 속으로 파고든 이용신 성우!
<달빛천사>는 90년대생들에게 보석 같은 추억이라는데, 난 이 만화를 모르는 거 보면 80년대생 인증!ㅋㅋ
당시 신입이었던 이용신 성우가 <달빛천사>의 주인공 목소리로 발탁되면서 세간 화재의 중심이었다. 아무래도 동기나 선배에게 질투의 대상이기도 했다며 소신있게 말하기도 한다.
이 책은 갑작스런 언니의 죽음부터 시작한다.
읽자마자 헉 하며 안타깝게 만들지만, 중반부 후반부로 갈수록 성우라는 공채시스템이 점차 사라지면서 레드오션 환경 속에 작가 자기만의 자리를 찾아 이것저것 도전해 보는 모습이 반가워 독자로 하여금 삶은 도전해 볼만한 가치가 있음을 주지시켜준다.
성우라는 직업에 대해 이용신 작가만의 생생한 경험담을 곁들여 직업세계를 알 수 있어서 좋았다.
여기가 키자니아 인가요. 체험 삶의 현장인가요. 하며 즐겁게 읽은 에세이~야호
중간에 껴있는 그녀의 일기장을 보여줌으로써, 끄적대는 습관이 고민을 희망으로 바꾸는 원동력이라는 점에서 배울점이 많았다. 항상 노력하는 이용신 성우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