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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퍽질퍽 진흙집 - 1954년 제인애덤스 아동도서상 수상작
진 케첨 지음, 프레드 케첨 그림, 김선양 옮김 / 마리앤미 / 2021년 12월
평점 :
고전그림책은 사실 조금 생소하다.
1953년 《Stick in the Mud》라는 제목으로 출판된 도서로 저자인 ‘진 케첨’과 ‘프레드 케첨’에 대한 약력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오래되고 남겨진 자료도 미비하다.
고전으로서 세대에 세대를 이어 교훈을 준다고 하는데, 이 이유가 무엇인지 아이와 읽고 토론을 해 보았다.
진흙집은 비가 오면 물이 차서 질퍽질퍽 해집니다.
톰바는 집에 다리를 세워 비가와도 물이 차지 않는 집을 짓자고 제의합니다.
요즘 말로 “어린 게 뭘 알어?”와 같이 어른들은 톰바의 의견을 무시합니다.
그러나 마을 할아버지는 다릅니다. 톰바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알아보고 적극적으로 반영합니다. 톰바 말대로 집에 다리를 세워 지면으로부터 높게 만들고 사다리를 타고 올라갑니다.
과연 톰바 말대로 질퍽질퍽 진흙집은 이제 질퍽질퍽에서 해방되었을까요?
우리 아이는 질퍽한 집에서 어떻게 사냐고 합니다.
예전에는 흙으로 집을 만들었다고 하니 그런 게 무슨 집이냐네요.
자기 입장에서는 도통 이해가 안 된답니다. 허허
어디서부터 설명을 해줘야 할까요?
사실 설명하는 게 더 힘든 엄마입니다.
아이의 의견을 존중하는 미덕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습니다.
김소영작가의 『어린이라는 세계』에서 #한명은작아도한명 이니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