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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저을 때 물 들어왔으면 좋겠다
샴마 지음 / 팩토리나인 / 2021년 12월
평점 :
치킨은 행복
“인스타그램엔 이쁘고 멋진 사람들이 참 많구나.”
“나도 열정적으로 살아야지, 자기관리도 하고, 오늘부터 운동을 해야겠다.”
“오”
“(치킨호프를 보며) 엄마! 치킨 사갈게!”
“다들 나아갈 때 나만 멈춰있다는 걸 발견했을 때 느껴지는 불안함. 근데 그걸 벗어나려면 어쨌든 나도 힘을 내서 나아가야겠지.”
복권의 긍정 효과
결과 발표 후.
“열심히 살자”
시니이니네도 매주 복권을 산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오천원어치
1등은 나의 것이라며 오만 포부로 결과를 확인하지만...
말해 뭐하누. 5등도 안 된다.
그때마다 종이를 찢으며 하는 소리
“에라이 나 안해.”
거창한 포부는 어디가고 태세전환
‘내일도 파이팅 하면 열심히 살겠습니다.’
안 되도 매주 사는 시니이니네의 일확천금의 희망^^
희망을 위해 노를 젓자! 시니이니네 복권 구입은 현재까지 ing.
물 들어올 때 기다리다 노도 못 저을 것 같으니 일단 젓고 보자!
샴마작가는 일단 젓고 보면 좋을 물때가 올 거라는 믿음을 갖고 하루 알차게 보내길 바란다.
그림이 유쾌하고 단순하지만, 내용은 허를 찌른다.
별 소리 안하는데도 옆구리며 등이며 막 찔러대니, 그녀의 말대로 노부터 젓자~
우선 젓고 보자! 인생은 타이밍!
관계에 대한 것, 가족의 애틋함-특히 할머니-,현재와 미래에 대한 고민, 일상의 반짝임 등을 ‘샴마스러운’ 글과 그림으로 유쾌하게 그려내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