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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세계 - 지금 여기, 인류 문명의 10년 생존 전략을 말하다
안희경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21년 11월
평점 :
코로나를 기점으로 생각해볼 수 있는 문제, 인간의 문명은 지금 어디에 있는가?
『총.균.쇠』의 저자 제러드 다이아몬드는 우리 문명은 이제 30년 남았다고 한다.
지구의 위기를 한 단계 급발진 시킨 계기로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세계적 약속에도 불구하고 원자재값 등의 이유로 반성과 변화의 다짐이 회귀하려는 반응이 곳곳의 나라에서 나오고 있다.
산업화 발전으로 현재 많은 나라에서는 환경에 대한 문제점을 직시한 데 반해, 아직 많은 나라에서는 발전이라는 명목 하에 지구의 고갈 및 인간이 소멸될 수 있는 현실에 직면한 시점이다. 이러한 수많은 인간이 가지고 있는 의제들에 대한 7명의 저명한 학자들이 자신의 학문에 근거하여 해답을 제시하고 있다.
문화인류학자이자 문명연구가 제러드 다이아몬드
경제학자 케이트 레이워스
프랑스를 대표하는 경제학자 다니엘 코엔
로컬 경제 운도의 선구자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
예일대학교 로스쿨 교수이자 사법연구소 소장 대니얼 마코비츠
연세대학교 명예교수이자 문화인류학자 조한혜정
평화운동가이자 환경 운동가 사티시 쿠마르
재미 저널리스트 안희경과의 문답 대화형식의 이 책은 각 저명한 학자들이 제시한 인류문화의 해답에 대해 어렵지 않고, 귀에 쏙쏙 들어오게 설명해 주고 있어 좋았다.
제러드 다이아몬드는 지구적 위험 속에 인류가 대비해야 생존 전략을,
케이트 레이워스는 공존을 위한 순환경제 속 국가의 역할 및 공동체 연대의 필요성을,
다니에 ㄹ코엔은 디지털 자본주의로 변화된 자본주의의 흐름 속에 찾아야 할 인간의 존엄성을,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는 탈중앙화와 분산화를 통한 그린 뉴딜 정책을,
대니얼 마코비츠는 능력주의와 불평들의 세습의 문제와 관계 경영의 핵심을,
조한혜정은 돌봄을 통한 개인과 공동체의 힘을,
사티시 쿠마르는 관계를 통해 살아가는 삶의 필요성을 제시하고 있다.
7명의 이야기가 코로나 및 우리가 사는 사회의 문제점을 해결하는데 함께 노력할 수 있는 희망이 될 수 있어 좋았던 책이다.
“30년안에 바로잡지 않는다면 돌이킬 수 없어요. 제가 코로나19보다 더 크게 우리를 엄습하는 지구적 위기를 해결하자고 호소하는 이유입니다. 30년 안에 풀어야 해요. 만약 2050년까지 이 문제들을 풀지 못한다면, 죄송합니다. 우리는 너무 늦을 겁니다.” -50p-
“사람들이 다시 부엌에서 빵을 굽기 시작했어요. 한 번도 뭔가를 재배해보지 않았거나 관심조 차 없던 사람들이 먹거리를 기르는 기쁨을 발견하고, 땅을 통해 자연과 연결되고 그 안에서 다른 사람들과 연결되고 있어요.” -135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