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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으면 안 돼, 안 돼! 오이 ㅣ 내 친구 악어 1
스미쿠라 토모코 지음, 전예원 옮김 / 상상의집 / 2021년 9월
평점 :
맛있는 걸 앞에 두고 누구나 한 번쯤 해봤던 고민!!
'어, 아직 안 왔는데 그냥 내가 먹어버릴까?'
'그냥 하나만 남겨놀까?'
저도 어릴 때 요런 고민 많이 한 거 같아요.
오빠가 저보다 늦게 오는 경우가 많았거든요.
그런데 요즘 저희 아이도 이 고민을 하고 있답니다.
원에서 요리활동으로 만들어 온 음식을
처음엔 '이거 두 개는 아빠 거니까 놔둬야지' 해놓고는
어느 순간 보면 흔적도 없이 사라져있더라고요
그럼 항상
' 너무 맛있어서 그만 먹어버렸네... ' 한답니다.
먹으면 안돼, 안돼! 오이는
엄청난 고민에 빠진 귀여운 악어 친구 이야기예요.

마당에서 책을 보던 악어는
울타리를 넘어오는
돼지네 오이가 자꾸 신경 쓰였어요.

악어는 돼지에게 알려주려고
돼지네 마당을 들여다보다 깜짝 놀랐어요.
"앗, 이거 먹을 수 있는 거였어?"


마침 배가 고팠던 악어는
자기도 모르게 오이로 손이 쓰윽 가다
번뜩 떠올랐어요!!
'아! 이거 돼지 건데'
그때부터 시작된 악어의 고민!!

과연 악어는 돼지의 오이를 먹었을까요?


돼지가 오이를 쌈장에 찍어 먹는 모습을 보고는
'이게 뭐야? 뭘 찍어 먹는 거지?'하며 궁금해하다가
악어가 오이가 먹는 거라는 걸 알고 깜짝 놀라 자
'금 오이가 먹는 거지!! 뭐야~' 하며 엄청 웃더라고요.
악어의 익살스러운 표정이
엄청 마음에 들었나 봐요



고민하는 악어를 보며
'안돼! 돼지 거잖아! 물어보고 먹어야지!'하며
악어를 살살 달래다가도
자꾸 오이밭에 다가가는 모습을 보고는
진짜 함박웃음이 터졌답니다.
.....................
먹으면 안 돼, 안 돼! 오이는
아이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면서
유쾌한 웃음을 선사하는 책이에요.
이야기는 단순하지만
책을 읽는 동안 정말 1분 1초도
악어에게서 시선을 뗄 수가 없답니다.
악어의 표정 하나하나
행동 하나하나
전부 다 너무 매력적이라
놓칠 수가 없더라고요.
악어의 익살스러운 표정이 제일 압권인 거 같아요.
또 아이랑 악어가 어떻게 할지
나라면 어떤 선택은 할지
얘기해 보는 재미도 있답니다.
이 책의 매력은 정말 친구처럼 느껴지는
악어와 돼지의 친근함인 거 같아요.
도서를 제공받아 아이와 함께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