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은 무얼 할까? 비룡소의 그림동화 296
티나 오지에비츠 지음, 알렉산드라 자욘츠 그림, 이지원 옮김 / 비룡소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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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도 그렇지만 가끔 어른들도

지금 내가 느끼는 이 감정이 뭔지

도통 생각나지 않을 때가 있잖아요.

 

감정은 무얼 할까?는

내 안의 감정에 대해 쉽고 재밌게 알아보는 그림책이에요.

'만약 우리가 느끼는 감정들이 살아있다면 어떨까?'란

재미난 상상력에서 시작되

무려 31가지나 되는 감정들을

의인화해 재미있게 표현했답니다.

 

그럼 감정의 세계로 들어가 볼까요.

보기만 해도 엄청 신나 보이고 재밌어 보이죠.

바로 즐거움이에요.

 

이 책의 매력은

감정을 어려운 글로 풀어서 설명하는 게 아니라

딱 보자마자 바로 느낄 수 있게

간단명료한 과 그림으로 설명해 준답니다.

 

그래서 더 공감 가는 거 같아요.

눈을 감고 바람을 느끼는 듯한 요 아이는

무슨 감정일까요?

자유?

 

바로 상상력이에요.

 

요렇게 말하지 않아도

저 생각해 보게 하는 재미가 있답니다.


어쩜 이렇게 한 번에 수긍할 수 있게

감정들을 잘 표현했을까요?

 

정말 보자마자 저도 모르게

'맞아...'하게 되더라고요.

 

그리고 하단 부위에는

아이들에게 생소하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단어에 대해 뜻풀이가 되어 있어

아이에게도 설명해 주기 쉽답니다.

커다란 구멍 속에 외로이 앉아있는

이 아이는 어떤 감정일까요?

 

여러분도 한번 상상해 보세요.

지문을 읽기 전 아이와 먼저

그림을 보고 어떤 감정일지 얘기 나눠봤어요.

눈을 감고 바람을 느끼는 듯한 그림을 보자

'호기심 아닐까?' 추측하더니

강아지를 안고 있는 모습을 보곤

'따뜻함 아닐까?'하네요.

 

지문엔 상상력과 평온이라고 쓰여있는데

그림만 보고도 아이가 비슷한 감정을

떠올리는 걸 보고 너무 신기하더라고요.

미움을 표현한 그림을 보고는

미움은 문어처럼 다리가 엄청 많네 하더니

구덩이에 들어가 있는 감정의 모습을 보고는

'숨고 싶은 마음인가 봐.

위에 문을 만들어서 닫아주면 좋겠다.'라고

얘기하네요.

숲 이곳저곳에 있는 눈을 보곤

이건 쳐다보고 싶은 마음인가 봐 하더라고요.

 

이 밖에도 아이와 그림을 보며

생각해 보고 상상하며

얘기 나눌 수 있어 재밌었답니다.

책을 본 후 아이에게 어떤 감정이

제일 마음에 드는지 물어봤더니

'나는 희망이 제일 좋아.'하고 얘기하더라고요.

그래서 도화지랑 물감을 이용해

아이가 원하는 대로 희망을 표현해 보기로 했어요.

붓이랑 도구를 이용해 슥슥 칠하더니

색도 섞어보고

갑자기 이마에 도장도 찍네요.


아이가 표현한 희망이에요.

 

동물들과 사람이 우정을 나누는 모습이라고

얘기해 주더라고요.

........................


감정은 무얼 할까?

평소에 무심코 지나쳤던 내 감정들을

찬찬히 들여다볼 수 있는

감정 힐링 그림책이에요.

 

책을 보면서

내 안에 이렇게 많은 감정이 있었나?

새삼 놀라게 되고

하나하나 읽다 보면

어느새 마음이 힐링 되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또 복잡한 설명 대신

한 줄로 간단하게 표현한 글과

재치 있는 그림이

더 공감가게 하는 거 같아요.

 

아이와 감정에 대해

얘기 나눠보는 재밌는 시간이었답니다.

 

 

 

 

 

 

 

도서를 제공받아 아이와 함께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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