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구 악어 시리즈 2 - 먹으면 안 돼, 안 돼! 아이스크림

먹으면 안 돼, 안 돼! 아이스크림 ㅣ 내 친구 악어 2
스미쿠라 토모코 지음, 전예원 옮김 / 상상의집 / 2021년 9월

전편에서 아삭아삭한 오이를 먹을까 말까

엄청난 고민에 빠졌던 귀염둥이 악어.

그런데 이번엔 아이스크림 때문에 또 고민에 빠졌데요.

강에 놀러 가기 위해 돼지네 집으로 온 악어.

돼지는 그물을 찾으러 가기 위해

먹고 있던 아이스크림을 악어에게 건네주어요.

'돼지야 멀었어?'

'아이스크림이.... 녹고 있어!'

아무리 기다려도 돼지가 오지 않자

악어는 점점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어졌어요.

'아이스크림이 녹으면 돼지도 못 먹게 될 텐데.'

악어가 엄청난 고민에 빠진 그 순간

투둑!!

결국 녹아서 떨어진 아이스크림.

이를 어쩌죠?

제목을 듣자마자 손을 좌우로 흔들며

신나서 따라 읽어도 보고

아이스크림을 쳐다보는 악어의 표정이

너무 웃기다며 웃음보가 터지네요.

또다시 고민에 빠진 악어를 보며

'안돼 그래도 이건 돼지 거잖아!'하며

악어에게 먹지 말라고 말하고는

어떻게 할지 궁금해서 슬쩍 뒤로 넘겨보더라고요.

결국 아이스크림이 녹아서 땅에 떨어지자

아이도 살짝 흠칫하더니

무언가 발견한 돼지가 악어를 데리고 달리자

'대체 어디로 가는 거야?'하며

따라가기 바쁘네요.

반전 결말을 보고

아이도 아주 흡족해하며

큰 소리로 웃었답니다.

.....

먹으면 안 돼, 안돼! 아이스크림은

보면 볼수록 이야기에 빠져드는 책이에요.

책을 읽다 보면 어느 순간

악어의 고민이 내 고민이 되어 있답니다.

아이도 처음엔 악어에게

'돼지 거니까 먹으면 안 돼!'하고 얘기하다가

'그래도 맛있어 보이는데 한입만 먹을까?'하고는

같이 고민에 빠지더라고요??

전편이랑 소재만 다르고 내용이 똑같으면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데

신선한 결말로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었어요.

너무나도 사랑스러운 친구 돼지랑 악어 덕분에

책을 보는 내내 즐거웠답니다.

상상의집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아이와 함께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