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with 코로나 아니 코로나 with 편의점.전에 불편한 편의점 1권을 재밌게 봤었어서 2권도 봐야지~봐야지 미뤄두었다 이제야 읽게되었는데...코로나 이야기가 책 전반에 뿌리내리고 있어서 오히려 재미가 반감된 느낌이다.소설을 읽으며 재미와 감동, 힐링을 기대하며 읽었는데 책 속 내용은 코로나...코로나... 코로나...시대상황을 아예 무시할수는 없지만 너무 지나친 느낌...개인적으로 1권이 더 재미있었고 나처럼 재미와 감동, 힐링 소설을 기대한다면 ˝바다가 들리는 편의점˝을 추천하고싶다.
믿을 놈 하나 없다. 예상 밖의 범인. 범인이 알래스카를 죽이며 한 말. <알래스카 곁에 무릎을 꿇고 앉아 머리카락을 쓰다듬으며 귓가에 다정한 말을 속삭였다. 사랑한다고, 이제 영원히 사랑할 수 있다고 속삭였다.> -483 page소름... 끝날때 까지 끝난게 아니다. 보통의 악인들 속 빌런은 가장 마지막에 나오지...
"사실 경사님은 잘못한 게 없어요. 에릭 도노반이 지금껏 감옥에 갇혀 있어야 했던 건 매트가 강제로 월터를 협박해 끌어낸 거짓 자백 탓이었어요. 진실을 알면서도 침묵하고 방관한 니콜라스탓이기도 하고요. 그 두 사람은 죽음을 택할 게 아니라 책임을 졌어야 마땅해요." - P287
"헬렌이 경사님 생에서 단 하나의 짝이라는 걸 깨닫게 된 계기가 있어요?""솔직한 대답을 원해?""네.""헬렌이 떠나고 나서야 깨달았어. 물론 나는 어느 누구보다헬렌을 사랑했지. 헬렌과 함께 살고 싶었으니까 결혼했고, 이런저런 일들이 있었어도 헬렌에 대한 사랑만큼은 조금도 의심한적이 없었어. 그런데 누군가가 ‘자기 생의 단 한 사람‘이라는 걸깨닫는다는 게 어떤 의미인 줄 아나? 그건 그 사람이 죽으면 자신도 함께 죽는 편이 더 낫다는 걸 알게 된다는 의미야. 그 사람의 죽음과 함께 자기 세계도 무너져버리거든. 그 사람 없이는 뭐든 삐걱거리고 제대로 작동하지 않지. 나는 고장 난 기계가 된기분이야. 헬렌을 잃으면서 나 자신의 작동법을 잃어버렸어.""고쳐줄게요, 경사님.""자네가 고칠 수 있을지 모르겠군. 게다가 고칠 수 없다면 그것으로 그냥 좋은 거지. 진심으로 그 사람을 사랑했다는 의미니까. 사랑은 아프지만 우리의 짧은 생을 의미 있게 만들어주지." - P365
페리가 나를 바라보는 눈빛에 당혹감과 놀라움이 뒤섞여 있었다. 내 눈빛도 그랬을 것이다. 수사가 처음 시작되었을 때부터 누군가 우리를 조종하려고 했고, 그 빌어먹을 작자의 의도는 보기 좋게 성공했다. 우리는 그 작자의 손끝에 매달려 춤을 춘 꼭두각시에불과했다."에릭 도노반이 함정에 빠졌듯이 벤자민 브래드버드 역시 덫에 걸렸어. 진짜 범인은 벤자민 브래드버드와 에릭 도노반, 엘레노어와 알래스카, 이 모두와 연결되는 인물이야." 페리가 중얼거렸다."니콜라스 카진스키도 빼놓을 수 없죠." - P410
"내가 추리소설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알잖아요. 얼마 전에 읽은 책이 완전범죄 이야기인데 정말 재미 있었어요. 한 남자가 아내를 죽여요. 그런 다음 가상의 범인을 만들어놓고 가짜 증거를 여기저기 장치해 형사들이 그 가상의 범인을 뒤쫓게 하는 거예요. 결말은 무척 잔인해요. 그 남편은 감옥행을 피해 달아나고, 그 대신 그 집의 고용인 하나가 부당하게 교도소에 갇혀요.진짜 범인이 독자들을 향해 이렇게 말하면서 소설은 끝나요. 완벽한 살인이란 범인을 밝혀내지 못하는 범죄가 아니라 살인자가그 죄를 다른 사람에게 뒤집어씌우는 데 성공하는 거라고요." - P474
"다 잊으라고 한다면 그럴게요. 다시는 그 이야기를 꺼내지 않을게요. 그래요. 전부 잊어요. 사랑해요. 당신을 위해서라면 난뭐든지 할 수 있어요."그 말을 하고 나서 알래스카는 샤워를 해야겠다며 욕실로 사라졌다. 이어서 물소리가 들려왔다. 그 소리를 듣는 순간 패트리샤는 몸이 얼어붙었다. 8월 30일 그날 밤의 기억이 물소리와함께 생생히 떠올랐다. 축 늘어진 엘레노어의 몸을 끌고 자동차로 가던 자신의 모습, 엘레노어의 휴대폰을 집어 들고 그의 어머니에게 작별 메시지를 써 보내던 자신의 모습이 눈앞에서 아른거렸다. 포틀랜드의 그 주유소에서 들었던 소리, 차 트렁크 안에서 내벽을 두드리던 그 소리가 또다시 들려오고 있었다. 트렁크를 열자 눈을 크게 뜨고 바라보던 엘레노어의 얼굴, 몸이 우물 속으로 떨어져 부딪치던 소리, 그 모든 기억이 한꺼번에 떠올라 패트리샤를 짓눌렀다. 한동안 패트리샤는 그 모든 걸 잊을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제는 잊을 수 없었다. 잊고 싶어도 알래스카가 진실을 모두 알고 있었다. 패트리샤는 이제 불안과 번민에 갇히고 말았다. 스물두 살 여자가 끝까지 비밀을 지켜야만 숨을 쉴 수 있게 되었다. 패트리샤의 자유는 알래스카의침묵에 종속되었다. 알래스카가 끝까지 비밀을 지킬 거라고 어떻게 확신할 수 있을까? 언젠가 두 사람이 헤어지게 된다면 그때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 두 사람의 사랑이 한때의 지나간 열정이 되어버리는 날이 온다면? - P476
하지만 그때 패트리샤는 알아차렸다. 알래스카가 숨을 헐떡이고 있었다. 아직 죽지 않은 것이다. 두개골에서 많은 양의 피가 흘러나왔지만 알래스카는 의식이 붙어 있었다. 알래스카의두 눈이 둥그렇게 열리며 패트리샤를 응시했다. 그 눈 속에 슬픔이 담겨 있었다. 패트리샤는 눈물이 쏟아졌다. 알래스카 곁에무릎을 꿇고 앉아 머리카락을 쓰다듬으며 귓가에 다정한 말을속삭였다. 사랑한다고, 이제 영원히 사랑할 수 있다고 속삭였다. - P483
강압수사로 용의자 한명은 죽고 한명은 11년째 감방생활 이 둘이 진범이 아닐지도 모른다.1권이 끝날 때까지 누가 진짜 범인인지 모른다고??? 진범 찾아 2권으로...알래스카 샌더스 사건 하나로 두권의 분량. 과거와 현재의 이야기가 교차되며 지루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