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영 변호사의 낡은 가위 그레이트 피플 45
강효미 지음, 이지후 그림 / 밝은미래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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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강효미. 어디서 많이 들은 작가님인데? 하고 봤더니 얼마전 읽은 [너나 먹어 쌀엿!] 작가님이시다. 그 책을 너무 좋게 읽었던터라..... 기대를 품고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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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책을 읽기전, 우리나라 5천년 역사에서 첫 여성변호사인 이태영 변호사님을 몰랐다. 첫 여성 의사, 첫 여성 비행사는 알고있었는데..... 첫 여성 변호사라니... 모르고 지냈다는게 죄송한 마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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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은 황학동의 만물상 할아버지집을 배경으로 해서.... 어느날 낡은 가위.. 를 본 손주들로 인해... 이태영 변호사님에 대한 이야기가 시작된다.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변호사. 1914년 평안태생. 33살과 세아이의 엄마로 늦은 나이에 서울대 법학과에 첫 여학생으로 입학. 호주제 폐지를 위해 평생을 바치신 [한국의 어머니] 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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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하필 낡은 가위가 등장할까..... 그건 신랑과의 연결고리이다. 신랑은 독립운동과 민주주의를 위해 힘쓴 정일형. 신랑이 감옥에 간뒤 어려운 형편으로 생활비를 벌어야했던 이태형. 밤새 바느질을 해야했기에...잘 드는 가위 하나만 있었으면 했던 소원. 그 이후 정일형은 외국에서 들어올때 꼭 가위를 하나씩 선물로 들고온 것. 자그마치 200개가 넘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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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가위... 찢어지게 가난하고, 어려웠던 시절을 상징하는 가위... 그것만 보면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다 라는 자신감과 용기를 얻었으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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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가족법 개정을 위해서... 호주제 폐지를 위해서 평생을 바친 이태형 변호사. 비록 호주제 폐지를 눈으로 보진 못했지만... 그분이 있었기에... 여성도 남성과 동등하게 한 가정의 가장이 될 수 있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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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하고...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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