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전쟁일기

전쟁일기 - 우크라이나의 눈물
올가 그레벤니크 지음, 정소은 옮김 / 이야기장수 / 2022년 4월

팔에 전화번호를 써야 했던 심정, 남편만 두고 외국으로 떠나야 했던 마음이 어떨지 저로서는 상상도 가지 않았습니다. 급하게 그린 듯한 스케치에서도 마음 편이 그림을 그리지 못하는 상황이 전해지는 것 같네요. 하루라도 빨리 전쟁이 끝나고 작가 분이 남편, 어머니와 재회하는 날이 오길 빕니다.

[100자평] 문예춘추사 셜록 홈즈 전집 세트 (전 10권)

[eBook] [세트] 셜록 홈즈 전집 (총10권)
아서 코난 도일 지음, 박상은 옮김 / 문예춘추사 / 2012년 12월

e북으로 뭐 읽을 게 없나 하고 찾다가 사게 됐습니다. 전집이라 살짝 부담이 될 것 같았는데 의외로 가격도 저렴한데 번역도 훌륭해서 읽는 내내 즐거웠습니다. 저 말고도 다른 분들도 이 시리즈로 셜록 홈즈에 입문하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평점 남깁니다. 좋은 책을 제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100자평] 죄와 벌 1

죄와 벌 1 ㅣ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84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 지음, 김연경 옮김 / 민음사 / 2012년 3월

스무 살 딱 넘기고 읽었을 때는 러시아 사람 이름은 왜 이런지, 책은 또 왜 이리 두꺼운지 이것저것 불평했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 다시 여유를 두고 읽으니 조금씩 문장이 보이고 그 사이로 작가가 드문드문 느껴집니다. 괜히 고전이 아니고 오늘날까지 칭송 받는 문학이 아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100자평] 디 에센셜 조지 오웰 (무선 보급판)

디 에센셜 조지 오웰 (무선 보급판) ㅣ 디 에센셜 에디션 1
조지 오웰 지음, 정회성 외 옮김 / 민음사 / 2022년 2월

조지 오웰이 저작은 이것저것 읽기는 했는데 묶여서 나온 책은 없다 찾던 차에 좋은 책을 만나게 됐네요. 그에게 세계적인 명성을 안겨준 ‘1984‘는 물론이고 작가로서 소명을 보여주는 ‘나는 왜 쓰는가‘ 등 좋은 글을 덤으로 얹어 주니 이보다 좋을 수 없겠습니다. 다른 분들에게도 추천하고 싶네요.

[100자평] 2146, 529

2146, 529 -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 노동자의 죽음
노동건강연대 기획, 이현 정리 / 온다프레스 / 2022년 1월

읽고 나니 뼈와 죽음 위에 서있는 사회라는 생각에 몸서리치게 하는 드는 책이었습니다. 펀딩에는 참여하지 못하고 발매된 책을 샀지만 그 의도와 내용에는 깊이 공감합니다. 이런 책이 있고 목소리가 있어야 사회가 한 층 나아질 수 있다고 믿습니다. 안타까운 죽음을 맞은 분들의 넋이 편히 쉬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