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도 단식이 필요하다 - 피부노화, 피부 트러블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피부단식 뿐이다
히라노 교코 지음, 정은미 옮김, 야자와 요시후미 감수 / 전나무숲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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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이 책은 구미가 당겼다. 나이가 점차 들어감에 따라 피부미인이야말로 정말 최고의 미인이라는 것을 절실하게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피부도 단식을 한다니? 책을 정성스럽게 읽어 보았다. 그리고 또 한 번 다시 정독을 해 보았다. 충격적이었다. 왜냐하면 기초화장이 너무나도 유해해서 -나는 색조화장이 더 위험할 줄 알았는데 그런 편견이 부서졌다-하지 말아야 한다고 써져 있었기 때문이다. 작가는 거의 1년에 걸쳐 순비누 백색 바셀린 가루 파우더 등만 사용하고 심지어 자외선 차단제도 바르지 않았다. 정말 충격이었다. 나도 자외선 차단제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집에 있어도 반드시 발라야만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모든 여성 분들은 그 정도는 상식이라고 생각하지 않을까?

그런데 작가는 과감하게 화장품을 바르지 않는다. 절에 사는 비구니가 더 피부가 좋다고 한다. 어떻게 그럴 수가 있을까? 나도 해 보자는 의지에 불타오르게 되었다. 그래서 순비누 세트를 구입하고 -만원에 3개 정도였다.- 2000원짜리 백색 바셀린을 약국에서 샀다. 그 다음에는 필요한 것이 없었다. 그래도 외출을 할 때는 바세린을 조금 얼굴에 살짝 바르고 비비크림과 립스틱을 바른다.

여름이 다가오고-이미 여름같다- 그래서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지 않으면 기미나 잡티가 잔뜩 생기지 않을까 노심초사했다. 거의 일주일이 다 되어 가는데 아직 작가처럼 수염같은 각질은 일어나지 않고 있다. 참으로 다행이다. 보니까 작가가 45년생이라 2010년에 했던 실험 나이를 생각해 보면 65세가 아닌가. 나는 그보다는 훨씬 젊기 때문에 화장품을 덜 발라서 각질이 하얗게 일어나지 않았던 것이다. 내가 이 책을 스무살에만 알았어도 정말 피부미인이 되었을 것이다. 화장품이 얼마나 무시무시한 존재인지 책을 읽어 보면서 비로소 실감을 했다. 

 물론 아직 실험을 한지 일주일도 되지 않았다. 언니도 책을 읽었지만 기초화장품을 안 바를 수는 없다고 했다. 그래서 한번 비교해 보기로 했다. 나는 앞에서 말한대로 기초화장품을 끊는 피부단식을 . 언니는 기초화장품을 바르는 것으로 말이다. 그래서 어떻게 될지는 장기전으로 가 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너무나도 뜨거운 햇살로 인해 이러다가 피부 다 망하는 것은 아닐까 의구심과 불안감도 들지만 내가 게으른 탓인지 어느 정도 적응하고 있다. 

 1년 잡고 해 볼 생각이다. 1년 후에 피부과에 가서 진단을 받아볼 의향도 있다. 부디 작가처럼 성공하길 바라며. 많은 분들이 이 책을 읽고 화장품 단식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참으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책이어서 만족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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