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 궁금증이 일었다. 나는 지금 누구를 사랑하는가.. 나는 지금 누구를 사랑하고 있는 것일까? 잠언의 구절처럼 한토막 한토막씩 끊어진 책의 곳곳에서 영적이 메시지를 읽을 수가 있었다.결코 읽기에 쉽지많은 않은 책이었고 한번에 이해하기도 어려운 개인적으로는 난해한 책이었다. 그러나 꾸준히 읽어보았다. 언젠가는 이 책이 나에게 마음 속 깊이 다가갈 수 있게 되기를 바라면서 말이다. 바이런 케이티씨는 말한다. 다 이야기이고 거짓말이고 작업이라고...그만큼 우리는 허상속에서 살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오해 질투 시기 화 불안감 두려움 등등이 다 자신이 만들어 놓은 이야기에 걸려들어간다는 것이다. 가장 인상깊게 읽었던 부분은 양말 던져 놓기 대목이었다. 양말을 바구리에 집어 넣으라고 아이들에게 그렇게 타일러도 아이들은 말을 듣지 않는다. 그러나 어느 순간 작가는 변한다. 내가 또 한번 내가 만든 이야기에 걸려 들었구나...화를 낼 일이 전혀 아니라는 것이다. 그래서 작가는 자신이 스스로 양말줍기를 자청해서 즐기기로 한다. 그러자 어느 순간 아이들도 작가를 따라서 양말을 스스로 줍기 시작했다. 어느 순간이든지 중립적이며 좋고 나쁨은 스스로가 지어낸 이야기일 뿐이라는 것이 충격적이었다. 과연 나도 이렇게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또한 소울메이트가 자신의 반쪽을 채워줄것이라는 기대는 완전히 정신나간 이야기라는 점에서 너무나도 현실적인 대목을 읽을 수가 있었다. 자신이 온전한 한 쪽이 되어야 한다는 것...자기 사랑이 먼저 우선시 되어야 한다는 것에 작가의 말에 공감하면서도 역시나 현실적으로 적용하려면 많은 연습과 노력이 필요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작가 스스로도 파란만장한 인생 역정을 걸어온 이가 아니었던가..나도 할 수 있을리라 생각을 해 본다. 자신의 몸을 능욕하지 말라는 부분도 감명깊게 읽었다. 나는 날씬해야해 예뻐보여야 해 젊어보여야 해 건강해 보여야 해...오직 자기사랑의 물결만이 모든 것을 치유한다고 바이런 케이티는 말하고 있다. 나는 나의 몸을 얼마나 학대하고 있을까? 이제부터라도 진정한 알맹이를 꺼내기 위해 겉껍질을 벗어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그렇다. 모든 것은 자신이 지어낸 이야기이다. 자신이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것도 자신이 파 놓은 함정에 걸려 든 것이고 덫에 넘어진 것이다. 순간순간을 행복하게 보내야 하며 거짓과 진실을 구별해 내는 명쾌함이 필요하다고 이 책은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