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들이 궁금했다. 도대체 어떻게 사실까? 무슨 이유로 출가를 하셨을까? 등등 스님들의 법문은 간결하고 핵심적이고 깔끔했다,. 마치 그들의 삶처럼.. 나도 저렇게 될 수 있을까 하고 잠시 생각해 보았다. 커피 한잔을 마시면서 새벽에 생각을 해 본다. 많은 좋은 가르침이 책에 실려 있었다. 그 중에서 내가 이제까지 실행했던 것은 무엇이며 현재. 그리고 미래에는 어떻게 행동하여야 할까.. 제목 그대로 사랑할 시간은 그리 많지 않으니 지금 충분히 사랑하라고 한다. 아주 시적인 표현이다. 하지만 또한 진리가 아닌가. 나는 무엇을 사랑하고 있는가? 나 자신? 물질적인 것들? 아니면 영적인 것들? 아니면 다른 사람들? 집중력 있게 무엇인가를 하나라도 제대로 사랑해 본적이 없는 것 같다. 안타깝게도. 오죽하면 기르던 식물이 말라 죽었을까..아주 어렸을 때 이야기지만.. 계속 육신을 입고 태어나 윤회를 하는 것이 얼마나 버거운 일이냐고 스님들은 이야기 하신다. 그렇다. 끝없는 윤회의 수레바퀴속에서 나도 나가고 싶다. 그러려면 간절하게 기도를 해야 한고 서원을 해야 하고 발원을 해야 하고 행함이 있어야 하고 현재에 늘 존재하고 있어야 한다. 지금 이 순간..지금 이 순간 곁에 있는 사람들 , 지금 이 환경 을 사랑해야 하는 것이다. 참으로 간단하고도 어려운 일이다. 나는 얼마나 지금 이 순간을 사랑하고 있는가. 얼마나 존재하고 있는가. 항상 다른 생각으로 머리를 어지럽히고 있지는 않는지... 스님들은 아마 얼굴 찡그리고 살기를 바라시지는 않을 것이다. 모두에게 육신을 입고 중생으로 태어나면서 불성을 가지고 태어난다고 한다. 웃어라..결국은 그 뜻이 아닐까. 내면의 불성을 살려 살아가면서 현재에서 웃으면서 살라는 말씀이 아닐까.. 여러명의 스님들 중에서 특히 눈에 띄였던 스님은 청안 스님이셨다. 말 그대로 푸른눈의 스님.그 분의 강의도 TV에서 본 적이 있다. 계속 위로 치고 올라가지 말라고. 위나 아래나 똑같다고..사람사는 것은 똑같다고. 그 말을 듣고 진정한 선각자가 여기 계시는 구나 한 적이 있었다. 먼 외국에서 태어나 한국에서 법문을 행하시는 스님..나는 어디까지 버릴 수가 있을까..어디까지 자유의 경지에 오를 수가 있을까 생각했다. 텅 빈 마음에 복이 깃든 다고 했다. 너무 가득차 있으면 복이 깃들 수가 없다.둥근 달 같은 속이 텅 빈 항아리를 생각해 본다. 그렇게 생각해 보면서 이 책을 음미해 볼 것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