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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즐토브
제이나 레이즈 지음, 임현경 옮김 / 다음생각 / 2010년 12월
평점 :
절판
역시 예상했던 대로 여류작가가 쓴 글이라 섬세하고 부드러웠다.
한나와 메이가 번갈아 가면서 자신의 체험을 쓴 글인데 실화라는 점이 놀라웠다.
나는 주로 메이의 외로움과 고통 그리고 한나의 외톨이 생활에 점점 공감이 되었다.
17살 한참 감수성이 예민할때 자신의 집과 가족 모든 것을 떠나보내고 동생 둘의 엄마가 되어
보트 피플이 될 수 밖에 없었던 메이...
그리고 열정적이기는 하지만 학교에서는 왕따인 17살 한나..
베트남 소녀와 미국인 소녀의 이같은 차이에도 불구하고 서로 우정을 키워 나간다.
특히 메이의 용기도 대단했지만 한나의 불같은 열정...뭐랄까 사람을 가엾게 여기는 그 동정심에 마음이 갔다
우리나라도 다문화 가정이 많이 생기고 있다.
나중에 몇십년이 지나면 4명중 1명 꼴로 혼혈인 국민이 나온다고 한다.
다른 것을 받아 들일 수 있는 포용력..우리는 얼마나 가지고 있는 것일까.
오히려 반대하고 멸시하고 있지는 않는지...
이 이야기는 실화이고 잔잔하게 스토리를 풀어나가고 있는데 막판에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것이 너무나도 기분이 좋았다.
그들은 살아 남은 것이다. 서로의 진한 우정으로 인해...잘 성장한 것이다.
이것은 비단 다른 인종 국가와의 교규 이런 것 뿐만이 아니라 지금 자신 스스로가 고통스럽고 외롭다고 느끼는 사람에게도
딱 맞는 책이라고 생각된다.
특히 17살 소녀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웠기 때문에 청소년용 책으로도 적합하다고 생각된다.
나는 17살 때 무엇을 했던가. 물론 국가간 정서의 차이가 있겠지만 -여기서 한나는 생일선물로 차를 선물 받는다-
특히 이런 책들을 읽으면서 감수성을 키워나가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
마즐토브 !!! 행운이라는 태국어.. 우리 모두에게 마즐토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