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다움]이란 책을 선물 받고 어제와 오늘 이틀에 걸쳐 꼼꼼하게 읽어보았다. 방탄렌즈 지혜님의 첫번째 종이책으로 알고 있는데 내용이 풍성하고 배울 부분이 많은 책이었다.
첫 대목에서 " 움직여야 한다"라는 문장이 나오는데 정말 나에게 필요한 그런 문구였다. 자꾸 꾸물거리면 잡생각, 부정적인 생각, 편견, 선입견, 비난, 두려움, 불안으로 인해 아무것도 하지 못할 때가 많다. 나이키 광고에서 나온 것처럼 " just do it!!"이 맞는 말이다. 김연아 선수가 대답했던 것처럼 " 그냥 하는 거지"라는 말이 괜히 나온 말이 아닐 것이다.
나에게 접목시켜 생각해 본다면 인생을 살아오면서 결단을 내리고 행동으로 옮겨야 할 때가 있었는데 바로 나이 마흔 줄에 간호대학을 가기로 결정한 것이었다. 가족들도 찬반이 갈렸었고 특히 25년차 상급종합병원 간호사로 재직중이던 언니가 반대했었다. " 너는 그렇게 힘든 일 못한다. 그냥 간호조무사 자격증 따서 일하는 게 나을 거다"
그런데 결과적으로 지금 병원에서 간호사로 일한지 두달째 접어들고 있고 열심히 일을 배우면서 또 여러가지 꿈과 목표를 향해 걸어가고 있다. 느릿느릿하지만 결코 중단하지 않을 나만의 길을 걷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을 읽어보면서 가장 감명 깊었던 것은 훌륭한 "기버(giver)"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대책없이 마구 퍼주는 호구가 되란 말이 아니리라. 사랑과 감사의 에너지와 마음을 담아 사람들에게 베풀면 그 모든 것이 곱절이 되어 자신에게 돌아오게 된다는 진리를 시크릿의 론다번도 말하고 있다고 적혀 있다.
이기적이고 자기만 알고 영악하고 배신하고 자기것만 알차게 빼먹고 뒷통수치는 그런 수법은 퍼스널 브랜딩을 구축하는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뿐더러 살아남기도 힘들다. 되려 " 나다움"이 책에서는 독자인 내 식으로 표현하자면 " 선업을 쌓는 모소 대나무"처럼 살아갈 것을 권한다.
선업이라는 것은 다들 알 것이다. 꾸준히 지치지 않게 자신의 좋은 것을 타인들에게 널리 베푸는 것이다. 방탄렌즈 지혜님은 수년간을 그렇게 해 왔다고 책에 고백하고 있다. 실제로 나도 저자인 지혜님의 확언선언 모임방에 가입을 하고 있고 참가비가 모조리 나중에 기부금으로 쓰인다고 알고 있다. 또다른 모임인 70일 블로그 글쓰기 챌린지도 70일 글쓰기를 기한안에 다 쓰는 것으로 목표달성하면 참가비가 다시 페이백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실제로 그 수많은 모임들을 주관하면서 지혜님은 정성과 관심을 엄청 쏟고 있음면서도 자신에게 물질적으로 돌아오는 것은 별로 없는 셈이다. 그 모임들만 따지면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에서 말한 선업을 쌓는 모소 대나무처럼 나도 살고 싶다.
왜냐하면 선업은 시간은 걸릴지 몰라도 -저자의 경우에는 2년 반정도가 걸렸다고 고백한다. 물론 개인차이가 있겠지만- 결국은 사이클을 돌아 자신에게 돌아온다는 진리가 실제로 증명되고 있기 때문이다. 시간과 정성을 들여 자신의 정보와 노하우를 가감없이 전자책을 만들어 무료로 배포를 하고 아지트에 초대해서 사람들과의 꾸밈없는 대화를 나누는 것을 아깝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수많은 모임을 주관하면서도 되려 겸손하게 자신이 얻어가는 것이 더 많다고 생각하는 저자의 태도는 본받을 만한다.
선업을 쌓는 모소 대나무는 처음 3-4년 정도는 싹이 트는 정도이다. 이거 대나무 맞아? 라고 의심하면서도 계속 물을 주고 가꾸다 보면 4-5년차에 모소 대나무를 하루에 30센티가 자라고 6주만에 15미터를 넘겨 울창한 대나무숲을 이룬다고 한다.
모소 대나무는 절대 죽은 것이 아니다. 그렇게 보일 뿐이었다. 4년간 모소 대나무는 뿌리를 땅속으로 넓게 뻗쳐나가 단단한 지지를 만들었던 것이다. 결코 어떤 시련과 고난에도 쓰러지지 않고 버틸 뿌리를 확장하는데 힘을 쓴 것이다. 그리고 나서 때가 되자 쭉쭉 하늘을 향해 뻗어나가기 시작한 것이다.
선업을 쌓는 것도 모소대나무와 같다는 생각이 든다. 자신만의 퍼스널 브랜딩을 구축할 때 선업을 쌓으면서....아니 인생을 살아가는 태도가 기본 마인드 셋이 선업을 쌓으면서 타인들과 상생하며 모소 대나무처럼 살아가면 나중에 1년 후 3년후 10년후가 내 인생이 어떻게 달라질까라는 상상을 하니 묘한 기분좋은 느낌이 들었다.
착하게 살면서도 강함을 가지고 있는 존재는 탁월한 퍼스널 브랜딩을 만들수 있고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 과정과 결과가 풍성한 열매를 맺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나는 이제 시작이지만 훌륭한 롤모델인 저자가 있어 든든하다. 물론 내가 저자와 똑같은 길을 걷겠다는 것은 아니다. 직업도 다르고 처한 상황과 재능도 다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서 기본 노선은 " 선업을 쌓는 모소 대나무"처럼 살겠다는 것이다.
남들과 비교하지 않고 흔들리더라도 쓰러지거나 포기하지 않으며 자신만의 창조성으로 글을 쓰고 다른 모든 일에 창조성을 발휘하며 나답게 살아가라는 것.....저자는 그것이 가능함을 말해 주고 있다. 불확실하고 불안하고 온통 앞만 바라보고 경쟁을 하라는 무한 경쟁시대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이 책은 때마침 하나의 인생 노선의 지표를 만들어 주는 좋은 선물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1회 정독을 하였는데 다시 한번 더 몇번이고 읽어 봐야 할 책이며 소장가치가 있는 책라고 고려된다. 이 책을 쓰신 저자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부디 이 책의 좋은 가치가 널리 퍼져나가기를 기원한다. 꼭 읽어보시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