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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라, 씨앗 폭탄! ㅣ 가로세로그림책 17
이묘신 지음, 윤봉선 그림 / 초록개구리 / 2024년 5월
평점 :
달달숲 마을에도 봄이 찾아옵니다.
"휴우, 이렇게 숲이 망가지는 걸
두고 볼 수만은 없네"
잘려간 나무 밑동만 남은 숲
동물들이 터전이 점점 없어져가고 있어요.
"이러다가 우리 아이들 살 데가 없어진다고요"
우리야 그렇다쳐도
자식들이 살아가야 할 곳이
망가져 간다는 것이 마음이 아프지요.
어떻게든 우리가 살고 있는
달달숲을 살려야해요.
"저기, 그...... 폭탄을 만들면 어떨까요?
어른들이 눈을 마주치며 고개를 끄덕였어요.
폭탄? 달달숲 마을을 살리는데
폭탄이 왜 필요할까요?
폭탄이라고 하면 펑! 하고 터지면서
모든 것이 부서지는 것인데 말이죠.
어른들의 말을 엿듣고 있던
아기 여우는 '폭탄' 이라는 말에 깜짝 놀랍니다.
아기 여우도, 아기 동물들도
'폭탄'이라는 말에 벌벌 떨게 됩니다.
싸우는 게 싫어.
전쟁을 한다고?
아기 동물들은 '폭탄'이라는 말에
무서운 상상이 펼쳐집니다.
"어른들이 못 찾게 폭탄을 숨기자"
폭탄이 터질까 가슴이 쿵쾅거리고,
손을 덜덜 떨면서도 폭탄을 하나씩 잡고
여기 저기 폭탄을 조심조심 숨깁니다.
그 이후 며칠동안 내린 비.
달달숲 여기저기에 싹이 났어요.
어른들도 아이들도
달달숲 여기저기 피어난 싹에
기분이 좋으면서도 의아했지요.
"모두 우리가 폭탄을 숨긴 곳이야!"
"우리가 만든 씨앗 폭탄이 터진게 아닐까요?"
폭탄의 정체는
무서운 전쟁을 이르킬 무기가 아니라
달달숲을 살리기 위한 씨앗이였어요!
어른들이 만든 씨앗 폭탄.
오해를 했지만
아이들이 여기저기 숨겨놓은 폭탄.
비가 내리면서 좋은 결과를 가져왔지요.
달달숲 동물 친구들의 씨앗 폭탄!
씨앗 폭탄이 왜 날아가는지
함께 만나보아요!
마을을 살리기 위해
우리 아이들이 살기 좋은 터전을 만들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함께 찾아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