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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 앵두 ㅣ 즐거운 그림책 여행 26
신소담 지음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24년 5월
평점 :
자라면서 앵두 나무를 본 적이 없어요.
자연스레 앵두도 먹어본 적이 없지요.
어떤 맛인지 궁금하기도 하고,
나중에 나무랑 앵두 나무를 찾아봐야겠어요.
6살 수린이가 이사와서
앵두 나무를 만났어요.
"엄마, 저 앵두는 언제 익어요"
"응, 곧 익겠는걸?"
반팔, 반바지를 입은 여름철
앵두는 여름에 맛볼 수 있나봅니다.
빨갛게 익어가는 앵두.
수린이뿐만 아니라
오가는 사람의 눈길을 사로잡았어요.
밤이 되자, 파란 치마 아주머니가
앵두나무 옆에서 주위를 두리번두리번
"휙 후드득 휙휙 후득!"
곧 검은 봉지를 든 아저씨
앵두뿐 아니라 가지와 잎까지
마구 봉지 안으로 들어갔어요.
아침이 되자,
"으악, 엄마!"
엉망이 되어 버린 앵두 나무를
보고 소리 질렀어요.
땅에는 이파리와 부러진 가지,
밟힌 앵두와 쓰레기들이 어지럽게
뒤섞여 있었어요.
앵두를 맛 볼 수 있을꺼라는 기대감으로
매일 앵두 나무와 인사를 했는데,
하루 아침에 엉망이 되어버린 앵두나무
탐스럽게 익어가던 앵두 열매는 맛 볼 수도,
예쁘게 자라던 앵두 나무도 볼품 없게 되었어요.
수린이의 마음이 짐작가지요.
빨갛게 익어가는 앵두가 탐스러워
눈길이 간게 아니라 밤사이
훔쳐가기 위해 엿보고 있었네요.
경비 아저씨와 수린이의 마음이 통했는지
무언가를 열심히 만듭니다.
[모두의 앵두]
앵두나무 앞에 작은 팻말을 세웁니다
수린이는 아저씨와 함께
화단을 청소하고, 앵두나무에 거름도 주었어요.
앵두가 빨갛게 익어가자
수린이는 작년 일이 생각났어요.
올해는 앵두를 맛 볼 수 있을까요?
수린이와 경비아저씨가 정성스럽게
돌 본 '모두의 앵두'
어떤 변화가 생기는지 함께 만나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