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읽으며 가장 마음이 아팠던 것은 소라가 엄마를 잃은 뒤에도 계속 엄마를 찾고 그리워하는 모습이었다. 사랑하는 사람의 목소리를 다시는 들을 수 없다는 것은 얼마나 큰 슬픔일지 상상만 해도 마음이 무거워졌다. 소라는 엄마를 향한 그리움뿐만 아니라 "왜 나를 두고 떠났을까?"라는 원망도 품고 있었는데, 그런 복잡한 감정이 더욱 안타까웠다.특히 소라가 엄마에게 보낼 수 없는 일기 같은 편지를 저장하는 장면이 가장 인상 깊었다. 전하고 싶은 마음은 여전히 가득한데 더 이상 닿을 수 없다는 사실이 너무 슬프게 느껴졌다. 그 장면을 통해 상실의 아픔과 그리움이 얼마나 깊은 감정인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이야기의 끝으로 갈수록 소라가 용기를 내어 자신의 마음을 조금씩 표현하고, 슬픔을 받아들이려 노력하는 모습을 보며 안도감이 들었다. 무엇보다 소라 곁에는 민찬이를 비롯해 따뜻하게 기다려 주고 응원해 주는 사람들이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슬픔은 혼자 견디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와 함께 나누며 조금씩 이겨낼 수 있다는 희망을 전해 주는 따뜻한 이야기였다.#단비어린이 #권지영글 #한수언그림 #목소리를들려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