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 마녀 단비어린이 문학
신은영 지음, 유재엽 그림 / 단비어린이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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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리나는 걱정이 있다.
리나 자신의 고민이 아니라 잠 못 이루는 엄마 때문에 걱정한다.
불면증에 좋다는 방법을 여러 가지 써봤지만 딱히 효과는 없었다. 그래서 리나의 소원은 엄마가 잠을 푹 자는 것이다.
잠들지 못 할 때의 아이 모습이 떠올랐다.
토닥토닥 자장가는 울 애들한테 확실한 성공인데.

리나는 하굣길에 소리 마녀를 만난다. 이름부터 남다르다 그냥 마녀가 아니라 '소리 마녀'다. 세상의 모든 소리를 다룰 수 있는 마녀!
다른 사람에겐 들리지도 않는 마녀의 피리 소리를 리나는 듣는다. 이유는 간단했다.
간절함! 엄마를 향한 간절한 마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리나는 소리 마녀와 함께 엄마의 자장가를 찾기 위해 용기를 낸다. 두렵고 무섭지만 리나는 엄마 꿈속으로 외할아버지 외할머니가 남겨주신 자장가를 찾을 수 있을까?
또 찾는다면 엄마의 불면증이 나을까? 이 방법마저 통하지 않으면 어쩌지 싶었다.

꿈, 꿈을 무의식의 세계라고도 하는데 그 안에는 무엇이 있을지, 기억하고 싶은 것이 있을지, 잊고 싶었던 것인지, 어떤 형태로 있는지 궁금하다.
나도 내 꿈에 또는 사랑하는 누군가의 꿈속에 가보고 싶다 생각했다. 그게 또 나한테 유익일지 아니면 괴로운 기억으로 남을지 모르겠다.

소리 마녀, 연보랏빛 몽환적인 느낌의 그림을 보며 짧은 환타지 여행을 한듯하다.

p.23 잊었던 소리가 생생하게 떠올라서 그랬나 보구나. 이렇게 소리는 기억과 밀접한 연관이 있단다. 그러니까 무서운 순간에 들었던 소리를 다시 들으면 그때 느꼈던 두려움이 떠오르기 마련이야. 그럼 좋은 기분을 다시 느끼고 싶으면 어떻게 하면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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