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설날이 올 때까지 단비어린이 문학
김하은 지음, 송수정 그림 / 단비어린이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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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라는 말은 새해가 되면 어김없이 나누는 말이다. 안녕하세요와 같이 인사와 함께 늘 빠지지 않는 말이 새해 복 많이 받으라는 말이다.
새해 복 받으세요도 아니고 많이 받으라는이 말...
이 책을 읽고 더 깊이 생각해 보게 되었다. 작가의 말처럼 많이 많이 많이 받는 복...
정말 이 말처럼 내가 지내는 올 한 해 복을 많이 받고 정말 너무 많이 받아서 차고 넘친다면???
그 복을 다른사람 에게 나눠줄 수 있건가? 하는 그런 기발한 생각이 이 책을 쉼없이 읽게 하는 마법으로 나에게 다가왔다.
그리고 작가님의 복도 기꺼이 주신다니 받지 않았어도 벌써 작가님의 복을 나눠받은 기분은 뭘까??

복이 다 떨어진 사람들이 보여서 달에서 떡을 찧다가 안타까워하는 토끼...
복이 너무 많아서 행복한 사람들이 보여서 활짝 웃는 토끼...

복이 뭘까?? 나에겐 어떤 게 오면 복이라고 생각이 들까??
이 책에서는 가장 좋아하고 잘하는 걸 즐기는 게 복이라고 (p.12)한다. 그건 눈에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달토끼에게는 둥둥 떠다니는 복이 보이는 듯 했다.

달에서 복떡을 만드는 옥토끼! 남은 복을 수거하기 힘들어 복 수거단원을 뽑아 복떡 만들기에 집중을 하는 옥토끼!!
주인공 슬기네 집의 강아지 포동이도 복 수거단원이다.

슬기는 안전에 민감한 부모님이 뭐든지 조금이라도 위험한 것은 하지 못하게 하는 게 너무 싫어서 그 불만이 친구들에게 폭력적으로 보일만큼 심각해진다. 수진이와 철민이의 게임기와 킥보드도 던지고 밟는다. 그런 슬기의 복이 점점 사라지자 포동이가 애써서 남은 복을 지켜주려한다. 하지만 복을 거절한 슬기 때문에 달에서는 비상이 걸리고 결국 옥토끼는 복줄이라는 것을 만들게 된다. 어른들 눈에는 보이지 않는 복줄..
슬기는 이 복 줄을 통해서 없어져가는 슬기의 복을 다 얻을 수 있을까?
복이 느는 것은 행복과 웃는 것이라고 한다.
나에게 행복과 웃음이 넘칠 때는 언제인지 생각해보게 되었다.
나도 아이들에게 위험한 것을 못하게 할 때를 생각하니 슬기의 마음이 이해되고,
내가 웃음 지을 일이 뭘까 생각하니 아이들이 웃고 행복해 할 때인 것 같고...
아이들이 정말 원하는 것을 해주었을 때 나도 행복하다는 것을 느낀다.
엄마와 아빠가 슬기에게 사과를 하고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니 이 책 표지의 모습이 너무 행복해 보여서 웃음이 지어진다. 그러고 보면 이 웃음으로 나에게게도 복이 하나 더 늘고있는건 아닐까? 이 책이 나에게 복을 가져다 준 것 같아 너무 행복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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