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가본 내일의 도시 - 기술은 우리의 생활과 직업을 어떻게 바꿀까
리차드 반 호에이동크 지음, 최진영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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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만족하지 못하는 동물인 것 같다. 생존의 문제가 해결되니 다른 부가적인 것들을 원하게 되고 과잉공급의 시대가 도래했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편리함과 건강을 추구하기에 이르렀다.
헬스케어 분야가 흥할 것이라는 내용은 몇년 전부터 들었었는데 그 흐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는 듯하다. 기술이 뒷받침된 게 한몫 했겠지. 정보통신 기술이 발전하고 만물연결 사회가 구현되기 시작하면서 이야기되던 것들이 하나씩 실현되고 있다. 그러고 보면 전력 수요관리나 헬스케어분야나 it가 메인이구나. 원래 내 전공분야라, 이따금 내가 그냥 전산분야에서 일을 했으면 어떻게 되었을까 생각한다. 살아남아 있을까? 아니면 도태되었을까? 어찌되었든 맞는 옷은 아니었다는 결론. 전공을 살려 시대흐름을 잘 읽고 살아남는데 힘써야겠다. 분야를 바꿔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지만 긱 경제가 중심으로 떠오르면 먹고 살기에 어려움은 없으려나. 과학기술이 발전하면 영화에서 본 것처럼 살 수 있을까? 내가 죽기 전에 그런 사회가 만들어질까?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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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년의 공부 - 흔들리지 않는 마음이 필요할 때, 맹자를 읽는다
조윤제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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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성선설을 믿는 사람이다. 덮어놓고 착하다는 게 아니라,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착한 게 맞지만 어떤 환경에서 어떤 가치관을 키워왔는지 모르니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자연스레 창시자인 맹자에게 관심이 갔지만 스스로 연구를 할 정도로 열성팬은 아니었기에 이번 책이 도움이 되었다.

진인사대천명이 등장해서 반가웠다. 중학생 때 담임선생님의 가치관이었는데 그 당시엔 와닿지 않았다가 몇년 전부터 생활신조로 삼고 있다. 진인사대천명은 일을 이루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되, 최선을 다해도 일이 이루어지지 않을 수도 있다는 뜻을 포함한다. 들인 노력에 비해 성과가 나오지 않았던 시기가 있었다. 물론 지금도 비슷한 상황이지만, 예전에는 결과가 좋지 않을 때 내가 한 노력을 부정했다면 지금은 이 정도했는데 안되면 어쩔 수 없지라는 자세로 받아들이고 있다. 회피하는 것보다 인정하고 받아들인 후 보완하는 게 나를 키우는데 더 좋은 것 같다. 지금 필요한 걸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요란스럽게 주변에 구하고 있어. 아무튼 가치관이 비슷한 맹자의 정신으로 무장하고 올해는 큰 변화를 만들어낼 거다. 나랑 생각이 비슷하다면, 이 책을 만나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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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아홉, 작아도 확실한 행복이 있어
김져니 지음 / 뜻밖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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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의 줄임말인 소확행이 어느 순간부터 중요시 여겨지고 있다. 서점에 가서 주제를 보면 사회 흐름을 안다는데 내가 기억하는 건 웰빙-자기관리-소확행으로 이어지는 흐름이다. 혹독한 자기관리로 끈이 팽팽하게 당겨지다 끊어져서인지, 이제 그렇게까지 할 필요 없이 작은 것에서 의미를 찾자는 공감대가 형성되었다.

이 책은 딱 소확행의 교과서 같다. 스물아홉 나이의 작가가 일상에서 마주한 상황들과 느낌을 짧은 글과 그림으로 기록했다. 구 남자친구이자 현 남편과의 관계가 좋아보인다. 내가 가진 능력을 알아보고 빛을 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람. 이런 게 바람직한 인생의 동반자 아닐까. 나도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는 반쪽을 만나고 싶다.

-돌이켜보면 아무 이유 없이 일어난 일들은 없었다. 그러니 누군가를 원망할 것도, 과거의 나를 미워할 필요도 없다. 모든 일에는 다 이유가 있으니까.
-아쉬워하지 말아야 할 것들이 있다. 흘러버린 시간과 나의 선택들.
가장 인상깊었던 구절들이다. 내가 겪는 일들은 모두 그때그때 필요한 일들이라고 생각한다. 앞날이 명확히 보이지 않아 불안하지만. 모든 것에는 때가 있음을 믿고, 나를 믿고 우직히 걸어나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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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님은 어디에나 계셔 - 알수록 쓸모 있는 생활 속 수학 이야기
티모시 레벨 지음, 고유경 옮김 / 예문아카이브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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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은 알면 알수록 신기한 존재다. 시험으로 만나면 나를 괴롭히는 나쁜 존재이지만 일상에 어떻게 녹아들어 있는지 알면 그렇게 흥미로울 수 없다. 게임이론도 경제학을 공부할 때 죄수의 딜레마 사례로만 접했는데, 등긁기 게임으로 만나니 왠지 반가우면서 이해가 더 잘 되었다.
너무 착하지만 않다면 착해지려고 애쓸 수록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팃포탯 전략. 난 어쩔 수 없는 이과생인가 보다. 성현들의 이야기 보다 실험으로 입증된 게 더 마음이 간다.
그리고 인연을 믿지 않아서 표본이 많아지면 말도 안 되는 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큰 수의 법칙이 맘에 들었다. 평소에 인연은 사건에 의미를 부여한 것이라는 입장이었는데 새로운 근거로 사용해야겠다.
마지막으로 브리에스의 역설을 보고 지나친 경쟁은 역시 독이구나 싶었다.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내 가치를 낮추거나 다른 사람들을 배척하지 않기. 전혀 관계 없어 보이는 자연 현상에 수학이 녹아들어 있었듯, 다른 사람들과 조화를 이루어 제로섬이 아닌 윈윈 환경을 만들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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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강 108 - 죽기전에 꼭 가봐야 할 강원도 108선
윤재진 외 지음 / 꽃신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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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당황했다. 나는 90년대생인데 외양이 7080 전국지도스러웠다고 하면 나의 당혹스러움이 전달이 될까? 강원도 여행이라는 주제에 이끌려 신청했는데 걱정이 되었다. 하지만 책을 덮을 즈음엔 인상이 달라졌다. 사진을 찍기 시작한 계기나 좋았던 경험, 그로 인해 만들어진 현재의 나. 사진 소개와 함께 작가들의 이야기를 들으니 어느덧 나도 사진을 남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산 위주, 절 위주, 관광명소 위주. 사진에서 각자의 취향이 엿보였다. 관광명소를 주로 찍은 작가분 파트에서는 내가 갔던 양떼목장, 강릉, 속초가 등장해 그 때의 분위기를 상기시켜서 좋았다. 여행지마다 좋았던 기억과 나빴던 기억이 있을 것이다. 사진을 보면 그 당시의 기억이 떠올라서 기쁘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다. 기억을 기록하는 것. 그게 사진을 찍는 이유 아닐까.

타인의 이야기를 듣는 건 언제나 흥미롭다. 의도치 않게 새로운 취미를 발견할 수도 있으니,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다면 이 책을 보는 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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