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강 108 - 죽기전에 꼭 가봐야 할 강원도 108선
윤재진 외 지음 / 꽃신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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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당황했다. 나는 90년대생인데 외양이 7080 전국지도스러웠다고 하면 나의 당혹스러움이 전달이 될까? 강원도 여행이라는 주제에 이끌려 신청했는데 걱정이 되었다. 하지만 책을 덮을 즈음엔 인상이 달라졌다. 사진을 찍기 시작한 계기나 좋았던 경험, 그로 인해 만들어진 현재의 나. 사진 소개와 함께 작가들의 이야기를 들으니 어느덧 나도 사진을 남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산 위주, 절 위주, 관광명소 위주. 사진에서 각자의 취향이 엿보였다. 관광명소를 주로 찍은 작가분 파트에서는 내가 갔던 양떼목장, 강릉, 속초가 등장해 그 때의 분위기를 상기시켜서 좋았다. 여행지마다 좋았던 기억과 나빴던 기억이 있을 것이다. 사진을 보면 그 당시의 기억이 떠올라서 기쁘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다. 기억을 기록하는 것. 그게 사진을 찍는 이유 아닐까.

타인의 이야기를 듣는 건 언제나 흥미롭다. 의도치 않게 새로운 취미를 발견할 수도 있으니,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다면 이 책을 보는 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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