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님은 어디에나 계셔 - 알수록 쓸모 있는 생활 속 수학 이야기
티모시 레벨 지음, 고유경 옮김 / 예문아카이브 / 2019년 5월
평점 :
절판


수학은 알면 알수록 신기한 존재다. 시험으로 만나면 나를 괴롭히는 나쁜 존재이지만 일상에 어떻게 녹아들어 있는지 알면 그렇게 흥미로울 수 없다. 게임이론도 경제학을 공부할 때 죄수의 딜레마 사례로만 접했는데, 등긁기 게임으로 만나니 왠지 반가우면서 이해가 더 잘 되었다.
너무 착하지만 않다면 착해지려고 애쓸 수록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팃포탯 전략. 난 어쩔 수 없는 이과생인가 보다. 성현들의 이야기 보다 실험으로 입증된 게 더 마음이 간다.
그리고 인연을 믿지 않아서 표본이 많아지면 말도 안 되는 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큰 수의 법칙이 맘에 들었다. 평소에 인연은 사건에 의미를 부여한 것이라는 입장이었는데 새로운 근거로 사용해야겠다.
마지막으로 브리에스의 역설을 보고 지나친 경쟁은 역시 독이구나 싶었다.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내 가치를 낮추거나 다른 사람들을 배척하지 않기. 전혀 관계 없어 보이는 자연 현상에 수학이 녹아들어 있었듯, 다른 사람들과 조화를 이루어 제로섬이 아닌 윈윈 환경을 만들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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