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님의 전작을 재밌게 봐서 이번 책도 망설임없이 질렀는데 후회없는 선택이였던거 같습니다. 오메가버스라는 세게관이 시작되는 그 시초를 다룬 책이예요. 알파고 오메가도 아무것도 모르고 그런 사람들이 있는지도 모르는 평범한 일상 속에 같은 반 친구의 향기를 맡게 되며 같은 남자임에도 거부할 수 없는 느낌에 휘말리며 평범한 주인공은 페로몬을 주체 못하는 수를 도와줍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세계관이기에, 시초이기에 그것이 오메가의 페로몬인지도 모르는 상황이고 그의 페로몬에 속절없이 끌려 평범하디 평범한 삶을 살아오는 공은 그와 관계를 맺습니다. 정말 정신없이 체육관 창고에서 붙어먹으며 머리가 좋은 공은, 평소 지구의 생테에 관심이 있는 공은 이런 상태가 뭔지 하나씩 짚어가게 됩니다. 여기 수는 인기도 많고 매력있는 남자로, 공은 공부만 하는 평범한 너드 느낌으로 묘사되서 또 좋았습니다. 일본 비엘 특유의 소심하고 예쁜 작고 여린 그런 오메가 수는 아니였어요. 그림도 너무 예쁘고 오메가버스의 태동을 생생하게 다룬 느낌이라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