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등학교 5학년쯤 되면 이제 엄마가 짜준 계획대로만 고분고분 움직이지 않잖아요.
자기가 가고 싶은 곳이나 먹고 싶은 게 확실해져서 여행 준비하다가 진이 다 빠지더라고요.
유명하다는 곳들을 보여줘도 시큰둥하던 우리 딸이 갑자기 눈을 반짝이기 시작했어요.
사춘기가 올락 말락 하는 까칠한 딸아이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은 비결이 있었거든요.
단순히 일정표를 짜는 게 아니라 아이가 주인공이 되어 직접 참여하는 방식이었죠.
덕분에 이번 휴가는 출발하기도 전부터 집안 분위기가 아주 화기애애해졌답니다.

(1) 제주여행 전 아이의 마음을 여는 첫 단계
여행지에 가서 "엄마 여기는 왜 온 거야? 재미없어"라는 말을 들으면 정말 김이 팍 새버리죠.
그래서 저는 이번 제주여행 준비를 하면서 아이가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어요.
단순히 인터넷 검색만 하는 게 아니라 손으로 직접 만지고 만드는 과정이 필요하겠더라고요.
나의 멋진 제주도라는 책은 아이가 직접 꾸미고 내용을 채워 넣을 수 있게 되어 있어요.
딱딱한 가이드북이 아니라서 아이가 거부감 없이 먼저 펼쳐보고 호기심을 갖게 되더군요.
덕분에 여행을 가기 전부터 이미 마음은 비행기를 탄 것처럼 들떠 있는 모습을 보게 됐어요.

엄마가 시켜서 하는 공부가 아니라 본인이 재미있어서 스스로 펼쳐보는 모습이 참 기특해요.
알록달록한 색연필을 꺼내서 책장을 넘기는 아이 뒷모습을 보니 준비하길 잘했다 싶었죠.
이제는 저보다 제주도 지리에 더 밝아져서 이것저것 설명해 주는 통에 제가 더 배운답니다.

(2) 플립북으로 완성하는 우리 아이만의 특별한 기록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플립북 형태를 활용해서 아이가 직접 꾸밀 수 있다는 점이에요.
아이가 손으로 슥슥 넘기면서 장면이 바뀌는 걸 보니까 정말 즐거워하더라고요.
이 플립북 과정을 통해 아이는 제주도의 풍경을 머릿속으로 미리 그려보게 된답니다.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나만의 책을 만든다는 자부심이 초등학생 아이에게는 큰 자극이 돼요.
남이 다 써놓은 글을 읽는 것보다 자기가 직접 손때를 묻히며 나만의 책을 채워가는 거죠.
그렇게 정성을 들여서 만드는 플립북 덕분에 여행 가방 속에 가장 먼저 챙겨 넣는 보물이 됐어요.

종이를 오리고 붙이고 색칠하는 동안 아이의 상상력이 제주도 바다만큼이나 넓어지는 것 같아요.
단순한 종이 뭉치가 아니라 아이의 정성과 시간이 담긴 소중한 작품이 되어가는 과정이죠.
완성된 플립북 장면을 자랑스럽게 보여주는 딸아이의 미소를 보니 제 마음도 훈훈해졌답니다.

(3) 나의 멋진 제주도 책으로 즐기는 사전 답사 효과
여행을 떠나기 전에 그 장소에 대해 미리 아는 것과 모르고 가는 것은 천지차이잖아요.
나의 멋진 제주도 안에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흥미진진한 정보들이 가득 담겨 있어요.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면서 자연스럽게 제주도의 지형이나 특징을 공부하게 되더라고요.
공부라고 하면 질색하는 초5 딸도 이 책을 펼치면 어느새 집중해서 나만의 책을 만들고 있어요.
단순한 책이 아니라 여행의 설렘을 담아내는 그릇 같은 역할을 해주니까 엄마로서도 뿌듯했죠.
이렇게 정성껏 만든 나만의 책을 들고 실제 장소에 도착했을 때 아이의 반응이 기대돼요.
유명한 오름이나 바다 이름을 외우라고 시켰다면 아마 짜증부터 냈을 텐데 말이에요.
본인이 직접 그리며 완성한 나만의 책 속 장소들을 하나씩 체크하며 벌써 기대하고 있네요.
어디를 가도 "여기가 거기구나!"라며 아는 척을 할 아이의 모습이 눈앞에 선하게 그려집니다.

(4) 나만의 책을 만들며 키우는 여행에 대한 기대감
아이와 함께 거실 바닥에 앉아서 머리를 맞대고 제주여행 계획을 짜는 시간이 정말 소중했어요.
플립북 요소를 하나씩 완성해 갈 때마다 아이는 "엄마, 여기 진짜 이렇게 생겼어?"라고 물어요.
궁금증이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대화의 주제가 자연스럽게 여행지로 흘러가니 정말 좋더라고요.

나만의 책을 한 페이지씩 채워갈수록 아이의 얼굴에는 미소가 번지고 기대감은 최고조가 됐죠.
이전에는 제가 가자는 대로 따라만 왔는데 이제는 본인이 만든 플립북을 보여주며 주장을 해요.
아이가 스스로 완성해가는 나만의 책 덕분에 이번 제주여행은 준비 과정부터가 이미 축제예요.
사춘기 초입이라 대화가 줄어들까 걱정했는데 이 책 한 권으로 수다쟁이가 된 우리 딸이에요.
어떤 스티커를 붙일지 고민하고 나만의 책 제목을 정하는 모습이 어찌나 진지한지 몰라요.
플립북 하나로 이렇게 온 가족이 여행 이야기로 꽃을 피울 수 있다는 게 참 신기한 경험이죠.

(5) 제주여행 코스를 스스로 정하는 주도적인 아이
사실 엄마들은 동선 짜는 게 제일 고역인데 아이가 주도적으로 나서주니 일이 훨씬 줄었어요.
나의 멋진 제주도 책에 표시된 장소들을 보며 아이가 가고 싶은 우선순위를 직접 정했거든요.
플립북 속에 있는 장소들을 실제로 확인해보고 싶다는 동기부여가 확실하게 된 셈이죠.
이번 제주여행은 아이가 직접 가이드를 해줄 것 같아서 벌써부터 든든한 마음이 들 정도예요.
본인이 공들여 만든 플립북을 손에 꼭 쥐고 공항으로 향하는 뒷모습이 얼마나 기특할까요.
나의 멋진 제주도 하나로 아이의 책임감과 설렘을 동시에 잡을 수 있어서 정말 추천하고 싶어요.
"엄마 이번엔 내가 짠 코스로 가보자!"라고 당당하게 말하는 딸이 너무 멋져 보였답니다.
단순히 여행을 소비하는 게 아니라 스스로 만들어가는 과정을 배우는 것 같아 만족스러워요.
나의 멋진 제주도 덕분에 이번 방학은 우리 가족에게 정말 잊지 못할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여행은 가서 즐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준비하는 과정의 행복이 절반 이상인 것 같아요.
특히 아이와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는 시간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추억이 되고요.
여러분도 이번 제주여행을 계획 중이시라면 아이와 함께 나만의 책을 꼭 만들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