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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 ㅣ 이스케이프 Escape 1
척 호건 지음, 최필원 옮김 / 에버리치홀딩스 / 2010년 8월
평점 :
품절
4명의 강도, 그 중 그들의 왕자
더그를 중심으로 이야기는 시작 된다.
지금에서야 느끼지만 더그가 왜 왕자인지
책을 다 읽고서야 알겠다.
우선 타운에 대해 말하자면
그 보스턴이라는 장소 자체를 말하지 않을 수가 없다.
범죄가 어느정도 인용이 되고 정의라는 단어 자체가 모호하게 이해되는
이 찰스타운이란 곳은 그저 어둡고 침침한 범죄의 도시이긴 보다는
더그와 젬, 글론시, 데즈가 언제나 다시 돌아갈 수 있는
그들을 향해 두팔을 벌리고 기다리고 있는 그런 따뜻함이 있는 곳이다.
4명의 주인공이 솔직히 어울리는 조합이라곤 할 수 없지만
그 자체만으로 그들을 묶어주는 것 또한 찰스타운의 힘이다.
아직 보스턴이란 곳을 밟아보지 못한 나로썬
한번쯤 가보고 싶다는 매력을 느끼게 만들 정도로
이 책에선 보스턴이란 곳, 바로 그 찰스타운 자체가 가장 중요한 점이다.
조금은 뻔한 가해자와 피해자의 러브스토리, 그리고 또 다른 가해자의 방해
이게 다 어느정도 예상이 되는 공식이지만
읽다보면 너무 그 뻔한 전개에도 불구하고
더그에게, 혹은 클레어에게 몬가 짠한 느낌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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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소설이나 만화를 볼때
영화로 각색되서 만들어질 때
그 주인공을 생각하면서 읽는 것을 좋아하는 데
솔직히 벤에플렉의 팬이 아닌 나로썬
벤 에플랙을 생각하면서 상상의 나래를 펼치기엔
너무 사심이 짙었는 지 무리였다.
하지만 클레어 키시역은 딱 그 느낌이 나와서..
무엇보다 영화도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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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 호건이란 작가에 생소하거나
책 두깨에 망설인다면
그냥 읽기를
올가을 추천할 만한 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