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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 오브 오일
마이클 이코노미데스 & 로널드 올리그니 지음, 강대은 옮김 / 산해 / 2001년 11월
평점 :
절판
이 책의 '석유는 권력이다'라는 제목을 가진 서문은 다음과 같은 말로 시작한다. '이 책은 어떤 비즈니스에 관한 이야기이다.' 그렇다. 이 책은 서문이 암시하는 바처럼 석유업계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그들의 입장에서 그들의 비즈니스에 관해서 쓴 글이다. 이 책의 저자들은 환경주의자들을 거의 정신병자 수준의 지적능력이 떨어지는 사람들로까지 몰아가면서, 석유산업은 미래이기 때문에 절대포기할 수 없는 것이라고 강변하고 있다. 또한 흔히 <허버트 곡선>으로 대표되는 석유 고갈로 인한 에너지 대란 위기론에 대해서는, '천연가스'의 활용의 확대로 일어나지 않을 것이며, 자신 있게 앞으로 300년간 석유는 고갈되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한다.
퓰리처상 수상자 대니얼 예긴은 석유야말로 권력과 세계 지배의 동의어이며, 안보와 번영, 현대 문영의 핵심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THE COLOR OF OIL'이라는 이책의 원제는 색깔에 빗대어서 그러한 석유산업의 다양한 성격을 묘사하는 이 책의 성격을 잘 드러낸다. 현대는 석유문명의 시대라 일컬어진다. 오늘날 석유 없는 생활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석유는 우리의 일상과 밀접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석유 한 방울 나지 않는 나라에서 태어난 우리로서는 이런 책에 민감해 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마지막으로, 번역 탓인지, 내용이 익숙치 않아서 그런지, 아니면 두 사람이 같이 썼다는 이 책의 한계 때문인지, 책이 그렇게 부드럽게 읽히지는 않았다는 점을 밝히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