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문명
정수일 지음 / 창비 / 200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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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우리가 바라본 이슬람은 우리의 시각에 의한 것이 아니었다. 주로 서양, 특히, 미국에 의해서 왜곡되어진 시각. 즉 그들의 시각에 의해서 이슬람을 바라보아왔다. 그 덕분에, 우리가 이슬람하면 떠오르는 것은 헐리우드에 의해 그려진 '극단적 테러리스트의'의 이미지가 대부분이었던 것 같다. 그런, 9.11테러 이후 무지와 무관심에서 얻어진 그러한 잘못된 시각을 타파하고 우리의시각을 갖자는 의미에서 많은 서적들이 쏟아져 나왔는데, 이 책도 그러한 책들 중의 하나이다.

이 책은 '이슬람. 왜 알아야 하는가'라는 주제로 부터 시작한다. 중동으로부터 우리가 쓸 석유를 전량 수입하는 국가 혹은 이슬람출신의 외국인 노동자의 비율이 점점 증가하는 국가의 국민이라는 이유가 아니라도, 1400년이나 면면히 이어온 이슬람 문명은 충분히 알아둘만한 가치가 있다는 사실을 저자는 정치, 경제 다방면에 걸친 그들의 삶을 소개함으로써 말하고 있다. 그들의 삶에는 나름대로의 합리적인 질서가 내재되어 있었다. 그동안 우리는 그러한 질서를 무시한채 그들을 편견에 가득찬 그들의 시각으로 바라본 서양의 잣대를 우리는 그대로 가져다 쓴 것 뿐이었다는 사실을 저자는 찬찬히 하지만, 논리적으로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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