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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학 ㅣ 하룻밤의 지식여행 13
폴 코블리 지음, 조성택 외 옮김 / 김영사 / 2002년 3월
평점 :
절판
기호학? 많이 들어는 본 것 같은데.. 그저 낯설기만 하다면 당신은 평범한 사람이고 장미의 이름의 움베르트 에코가 이 방면에 대가라는 것까지 안다면 당신은 좀 더 나은 사람이라고 말한다면 지나칠까?
이 책은 '오늘날 우리가 경험하는 문화현상을 이해하고 싶다면 기호학을 알고 있어야 한다'라고 말하면서 시작한다. 그래서 소쉬르의 일반언어학부터 시작해서 (도대체 언어학과 기호학이 무슨 관계란 말인가?라고 묻는다면 역시 당신은 이책을 볼 자격이 있다.그건 초보라는 증거니까) 각종 기호학 이론을 섭렵하다가 세계 기호학회에서 논의된 최근의 세미나 주제들로서 이야기를 끝을 낸다.
제스처, 인공지능,연극,인지과학, 영화,디자인 정치,시간, 음악, 공간, 생물학, 일차성, 회화, 광고, 법, 그레미트폴 데드, 서사,미학, 종교, 건축, 신체, 유머, 춤, 교수법, 역사, 박진성, 마케팅.... 대단하지 않은가? 정말 움베르트 에코의 말 그대로 기호학은 곧 모든 것을 포괄하는 역사 그 자체라고 말할 수 있지 않은가? 이런 기호학을 보는데, 하룻밤이면 충분하단다. 물론 과장이다. 수박 겉 할기의 위험도 있다. 하지만, image가 문자기호보다는 더 많은 것을 포괄할 수 있다는 것을 이 책은 직접 보여주고 있다.그림으로 그 복잡하고 머리 아픈 기호학을 잘 설명하고 있다. 한 번 보기를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