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구나무집의 잇따른 무시무시한 복수 단비어린이 문학
이상권 지음, 고담 그림 / 단비어린이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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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나서 복수가 단순히 내가 받은 고통을 돌려주어야 하는 것이 아니고, 잘못을 깨닫게 하고 스스로를 반성하게 만드는 것이 진정한 복수라고 생각이 들었다. 선의의 피해자들이 억울함을 느끼지 않고, 복수의 악순환에서 벗어나게 하는 방법이 있을까?

가해자가 되어버린 호철이와 피해자이면서 한편으로는 복수의 가해자인 태윤이.

결국 제일 약하고 어린 존재라고 생각되었던 감자의 용기 있는 행동이 복수의 고리를 끊었지만, 그 과정에서 이 복수의 시작이 된 어른들도 자신들의 잘못된 행동을 깨닫게 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잘못을 깨닫고 반성한 태윤이가 호철이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호철이가 태윤이를 용서하는 과정을 통해 용기있는 행동이 진정한 복수의 시작이자 성장의 길이라고 생각했다.

잘못을 깨닫고, 반성하며, 용서와 화해를 통해 관계를 회복하는 것이야말로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용기있는 행동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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