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티나무에 부는 바람. 제목만으로도 따가운 여름볕아래에서 시원한 그늘을 찾는 청량함이 느껴졌었는데, 이야기는 시원함보다는 따듯함으로 흘러간다.늘 아낌없는 주는 존재로써의 굳건함을 영위하는 나무. 그 나무를 두고 또 한 번 “이번엔 나에게 무엇을 주련?하며 묻는듯한인간의 이기심이 보이는 것 같아 미안한 마음도 든다. 내 마음속에 넓게 가지를 뻗고 맘껏 뿌리내려, 항상 푸르르기를 이번엔 내가 나무에게 초대장을 주고싶은 마음이 드는 따뜻한 이야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