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탐정과 되살아난 시체.. 그 친구가 돌아왔다..

명탐정과 되살아난 시체 ㅣ 바다로 간 달팽이 22
정명섭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22년 8월

한참 핫한 드라마였던 지우학(지금우리학교는)과 킹덤..

그리고 갑자기 떡상한 좀비 이야기..

<명탐정과 되살아난 시체>도 핫한 좀비 이야기예요..

고등학생인 주인공 안상태는 어린 동생과 살아가기 위해 탐정이자 추리소설가인 민준혁의 조수로 일해요..

민준혁의 소설에 악플과 별점테러를 하고 탐정일거리에 대부분은 자신이 해결했다고 생각하지만,

경제적 지원에 박하지 않은 민준혁에 비위를 맞추서 조수자리를 잘 지키고 있죠..

그러던 어느날 새로 전학간 학교에서 한 친구가 일진들의 학폭으로 자살하는 일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요..

그리고 피해자인 황한학이 다시 일진과 안상태 앞에 나타나고 피해자를 괴롭히던 일진들이 하나씩 차례로 사고를 당하면서 사건에 휘말리게 되요..

처음에는 학교 밖에서 일어난 개인적인 일로 쉬쉬하지만 일진들이 자꾸 사고 당하고 마지막에 자해를 한 친구가 방송 등 외부로 알려지면서 경찰 수사도 시작되요..

무당인 어머니가 굿을 해서 억울하게 죽은 황한학을 재차의 혹은 좀비로 살려내어 복수를 하고 있다는

소문이 아이들 사이에 퍼지며서 일진의 우두머리인 최필립이 안상태에게 일주일만에 이번 일에 진상을 알아보고 해결하라고 협박하면서 안상태 역시 탐정아저씨에게 추리소설 소재 제공으로 미끼를 던지며 사건에 개입하게 되죠..

그리고 친구의 죽음을 알아보면 볼수록 단순 자살이 아님을 눈치채게 돼요..

황한학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요? 정말 좀비가 되어버린 걸까요?

안상태는 진상을 알아내고 다른 사건들처럼 해결할 수 있을까요?

소년가장 역할을 하는 주인공 안상태,

남다른 가정환경 때문에 노터치에서 괴롭혀지는 피해자가 되어버린 황한학,

자기가 가진 것을 이용해 자기는 손 안되고 조정하는 최필립,

최필립의 힘과 배경에 기대에 폭력을 휘두르고 으스대는 일진 아이들..

자주 들리는 뉴스 등의 소재가 되기도 하는 주변 아이들의 이야기이자,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로 대입가능한 이야기네요.. 그래서 더 흥미진진했던 거 같아요..

힉교와 친구들이 사회의 축소판이라 볼 수 있지만.. 어쩌면 폭력성과 침묵, 무관심 등은 사회보다 더 클 수 있겠단 생각도 해보게 되었네요..

아이들이 황한학을 보게되면서 두려움에 떨 때, 사고에 대한 죄책감 때문이 아닐까라는 말에 그럴 정도면 일진이 되지도 않았다는 그 말이 참 맘에 와 닿았어요..

나중에 스스로 자기고백을 하는, 불안과 공포에 잠식되어 스스로 병실에 자신을 가두어버리는 최필립을 보면서 진짜 세상 속의 최필립들도 부디 그래야 할텐데 하는 생각 또한 많이 들더라고요..

무당, 재차의, 좀비 등 비현실적이고 대중적인 요소와 학교폭력, 일진, 괴롭힘 등 현실적인 이야기가 너무 잘 섞여있는 재미있는 이야기였어요..

작가님의 명탐정 기리즈의 마지막 이야기라는 것이 아쉽게 느껴질 정도로 다음편을 기다리고 싶게 재밌었네요..

# 본 서평은.. 도치맘카페 서평이벤트를 통해 북멘토에서 제공하는 책을 직접 읽고 작성되어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