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 울어줄래?..괜찮아!그래 울어도 돼!!

대신 울어 줄래? ㅣ 책콩 저학년 10
김경미 지음, 김순영 그림 / 책과콩나무 / 2022년 7월

"대신 울어줄래?" 속에는

'대신 울어줄래?', '더하기 하나', '오빠?오빠!' 3편의 이야기가 들어있어요..

한 때 걱정인형이 유행한 적이 있었는데요..

내 걱정을 대신 가져가 주는 걱정인형..

"대신 울어줄래?"는 걱정인형의 울음 버전이에요..

아빠는 무섭게 남자는 우는 것이 아니라고 해요..

연우는 무서운 아빠 때문에 아파도 서럽고 억울해도 무서워도 울 수가없어 꾹꾹 눌러 참아요..

태권도 대련하면서 얼굴을 맞은 연우는 아파서 제대로 시합할 수 없어서 졌어요..

져서 억울한데 선물로 받은 인형마저 맘에 들지 않죠..

그런데.. 무서운 아빠 때문에 울 수 없는 연우 대신 인형이 울어줘요..

울음인형이 울어주니 연우는 맘에 있던 차가운 덩어리가 녹아내리는 것 같죠..

연우가 아프고나서 아빠와 연우는 서로의 맘을 알게 되고 연우는 울 수 있게 되었어요..

이제 연우에게는 울음인형이 필요없어졌어요..

그럼 울음인형은 이제 어떻게 되는 걸까요?

이모야는 두번째 하은이 이야기가 참 공감이 가고 생각할 것이 많은 이야기 같아서 좋았어요..

하은이처럼 입양으로 인한 변화 뿐만 아니라 동생이 태어나면서도 비슷한 느낌을 느낄 수가 있기에 공감이 더 많이 가는 이야기이지 싶어요..

어느 날 갑자기 하은이에게 여동생이 생겨요.. 갓난 아기가 아닌 5살짜리 여동생이요..

처음에는 여동생이 생긴 것이 좋았는데..

점점 엄마아빠도 빼앗기는 것 같고 새로운 동생 때문에 양보도 해야하니 슬슬 짜증도 나고 미워지기 시작했어요..

이 모든 것이 새로운 동생 한별이 때문인 것 같거든요..

그런 하은이의 마음을 아빠가 이해해주고 이야기 하면서 하은이에게 한별이도 점차 동생이 되어가고 가족이 되어가죠..

"대신 울어줄래?" 는 아이들이 쉽게 느낄 수 있는 감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어요..

보통 "또 왜 우니?" "뚝 그쳐"라고 다그치기 쉽고 동생이나 오빠언니와의 일상에서 어른의 입장에서는 별일 아니고 조금만 참으면.. 조금만 양보하면 되는데..라고 생각하기 쉬운 부분을 아이들 맘으로 잘 이야기해주고 있어요..

아이들과 함께 읽고 자기 전에 누워서 두런두런하기 좋은 동화책이었어요..

# 본 서평은.. 도치맘카페 서평이벤트를 통해 책과콩나무에서 제공하는 책을 직접 읽고 작성되어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