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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딸의 교환일기 - 아이가 마음을 닫기 전에,
브랜디 라일리 지음, 김소연 옮김 / 길벗 / 2021년 3월
평점 :
길벗]아이가 마음을 닫기 전에 엄마와 딸의 교환일기
사실 나는 내 일기도 안 쓰는 사람
간혹 페북같은 곳에 그때그때 기억남는 일을 적기는 하지만 꾸준히 일기를 정리하거나 할 만큼
삶을 정리하며 체계적으로 사는 사람이 사실 아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내 마음, 내 감정을 표현하고 드러내는 것을 무척 불편해한다. 그러다보니 내 것을 날것 그대로 드러내게 되는 일기장이라는 공간이 참 부담스럽기도 하다.
그런데 왜 이 책의 서평단에 지원해서 책을 받았냐면..
나는 이런 성격으로 이렇게 살지만..
그러다보니 나와 전혀 다른 성격의 딸과..대화가 점점 없어지고 있는것이다.
열두살..
사ㅜㄴ기인건지..아님 원래도 예민했었기도 해서 원래 성격인지 모르겠지만
짜증이 많고 비아냥도 많고 아는척도 많고..
여튼.. 한심해보이고 어이없이 보이는 부분이 사실 나타나보이기 시작했다.
그 나이때 아이들이 다 그런게 분명한데..
난 계속 조급하고 불편했다.
그러다보니 마음을 더 열지 못하고 더 불안해지기도 하는 것 같은...
그런 차에 이런 일기장을 발견했다.
아이와 나..그냥 대화하기에는 사실 너무 불편하지만
일기장이라는 매체
거기에 그 일기장에 매일의 일기를 쓰는게 아닌
그날의 질문에 대한 답을 쓰는 것
너와 나의 공통점, 차이점을 찾아볼 수 있는것
굉장히 매력적인 책인것 같다.
엄마와 딸의 교환일기라니..
아빠와 딸. 아빠와 아들. 엄마와 아들 책도 나오면 너무 좋겠다.
그러면 온 가족이 좀 더 마음을 터놓을 수 있지 않을까..
사실 아직 아이와 일기를 써보지는 못했다.
아이의 마음. 내 마음을 드려다볼 준비가 충분하게 되지 못해서..
이제 조금 더 마음을 다잡고.
나도 드러내고
있는 그대로의 딸도받아드려서
함께 일기장을 완성시켜나가고싶다.
그래서 책 제목처럼 정말..마음을 닫기 전에 소통하고 교감하고 싶다.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바당 읽고 쓴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