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들레사자는 역시나
여기저기 다닌다.
들판도 뛰고
기차도 타고
양들도 만나고
도시로 가서 비둘기도 만나고
사람들 사이에 서성이기도 하고
비행기를 타고 떠나기도 하고..
과연 이 민들레 사자는
어디로 떠나서
무엇을 하고
어떻게 지냈을까?
결국
이 민들레사자의 최종 꿈은 무엇이였을까?
그건 글없는 그림책의 가장 큰 매력인
스스로 생각할 수 있기에
보는 사람마다 그 꿈을 결말을 다르게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
난 그냥
자유롭게 여기저기가서
이것저것 보는그 자체로 너무 좋았다.
어두운 화면에
노란 민들레사자
그 친구의 움직임을 따라가는 것도 좋았고
찾아가는 것도 좋았고
그 사자가 보는 것을 함께 보는 것도 좋았다.
우리 아이들도
그랬으면 좋겠다.
굳이 뭔가 되거나 크게 되지 않더라도
그런 꿈을 꾸지 않더라도
다양한 곳을 가보고 경험하고 눈으로 보고 즐길 수 있다면
그래서 자신을 제대로 알고 찾는다면
그것만으로도 이미
훌륭한 꿈이 아닐까싶어서...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