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플 그랜딘에 대해 공부했던 적이 있다.
작가님이 쓴 책을 읽고 함께 이야기나누던 때가 있다.
작가님은 동물과의 교감을 다른 어느 누구보다 훌륭하게 해내시는 분
그리고 동물과 비교하여 본인에 대해 정의하고 생각해보시는 분이라고 생각했다.
동물학자이자 자폐성장애가 있는 사람
그래서 동물을 바라보는 시선이 따뜻하기도 하고 정확하기도 하며
그의 설명의 따라가다보면 명확히 알아차리고 이해되는 부분이 있다.
예전에 공부할때
작가님의 홈페이지에 들어가본적이 있는데
거기에 정말 수많은 연구를 잘정리해주셨다.
다양한 이야기와 사진까지 정리되어있어서 굉장히 신기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요즘엔 너무 감사하게도 홈페이지가 바로 번역이 되니 와.. 잘 읽었던 기억이...
이 책을 처음 받아들고
너무 책 표지가 사랑스럽고 예쁘다고 생각했다.
색도 그림도 어찌나 이쁜지..
그리고 두번째는 두께에 놀랐다. 와우 두껍군
하지만 이론서로 정리해놓은것이 아니고
이야기처럼 진행되기에 조금 어렵기도 했지만 술술술 읽히기도 했다.
사실 나는 동물보다는 자폐성장애에 관심이 많다보니 그 흐름대로 따라가는것이 무척 재미있었다.
동물과 장애에 관해 연결을 시키고 공통의 점을 찾아가며
자신의 시선에 따라 동물에 대해 해석하고 행동의 이유를 알려주는 것이 너무나 흥미로웠다.
사람이 세상을 인식하는 것
동물이 세상을 인식하는 것
동물이 두려워하는 것들
동물이 느끼는 공포 등등
사실 평소에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이 새롭게 다가오고 신선하게 다가왔다.
동물이 두려워하는 사소한 것들
이라는 부분이 마음에 닿았다.
사소하다고 이름지었지만 사실은 무척 중요한 것들
반사광, 흔들리는 옷, 소음 등등..
어찌보면 쉽게 넘어갈 수 있는데 동물에게는 크게 닿는것
관계에서도 마찬가지인것 같다.
사람에게도..
나는 별거 아닌것이 남에게는 크고
이게 뭐..라고 생각되는 것들이 크게 다가와서 어려움을 겪기도 하니까...
동물과의 대화를 읽으며
동물에 대해 이해하고
더불어 사람에 대해 좀 더 생각하게 되었다.
이 책을 읽고있으니 아이가 읽고싶다고..
동물이랑 말을 하는것이냐고 묻는다.
너무 두꺼워서 자신은 읽을 수는 없지만 재미있을 것 같다고~
얼른 커서 같이 읽고 이야기나누자 ^^
동물에 대해 관심있는 모든 분들
사람에 대해 관심있는 모든 분들이 읽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