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비]고양이는 너무해

고양이는 너무해 ㅣ 너무해 시리즈 3
조리 존 지음, 레인 스미스 그림, 김경연 옮김 / 창비 / 2021년 10월

[창비]고양이는 너무해

고양이는 너무해

조리 존 글/ 레인 스미스 그림

김경연 옮김

원래 동물을 안 좋아했다.

사실 엄청 어린 시절에는 고양이나 강아지를 키우기도 했었는데

어느 시절부터는 동물은 내게 무섭거나 싫은 존재였는데..

나이가 들어서인지.. 

점점

동물이 좋아지는...

사실 우리집 아이들은매일매일 동물을 갖고 싶다고 키우고싶다고하는데

도대체 사람이 사는것만으로도 엉망인 집에 고양이나강아지마저 데려올 수 없어서

겨우 달래고있는데..

이 책을 보면서

너무 고양이의 삶을 제대로 들여다볼 수 있어서

재미있었다.

고작 열아홉시간밖에 안 잤다고하는 ㅋㅋㅋㅋ

그 부분에서 와우..부럽다가 먼저 ㅎㅎㅎ

고양이는 한 참자다가 일어나서

햇살을 받으며 꾸물거리다가

자기가 좋아하는 자리에 앉아있는 친구를 보내버리고 다시 어슬렁

8년을 한번도 밖에 못 나가봤다는 고양이의 독백

그 고양이를 밖에서 보며 

그 삶이 평안하고 좋다고 말하는 다람쥐

과연 이 둘의 삶이 어느것이 더 좋은 삶인지는

직접 겪지 않으면 알 수 없지 않을까.. 

그냥 처음엔

고양이의 일상이

고양이 입장에서 나열되어있구나했는데.. 

좀 더 읽다보니 조금 다른 방향에서도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고양이의 여유로운 삶이 부럽기도 했고

자유없는 삶이 안타깝기도 했고...

그리고 이렇게 고민안해도

그냥 고양이 입장에서 고양이 하루를 훔쳐보는 것만으로도 재미났다.

너무 귀여운

고양이는 너무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