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널 좋아해
청어람 아이 출판사
아나 예나스 글, 그림, 김유경 옮김
이 세상에 여러 사람이 있고
나는 나라서 좋고
너는 너라서 좋고..
서로 다른 우리... 그냥 이해해라고 하면
하나의 그냥 다름을 이해하자는 책이구나 했을텐데..
요즘 나오는 많은 다름과 관련된 책 중 하나겠구나 하고 넘어갔을지도 모르는데...
공벌레와 반딧불이는 서로달라서
서로 달라서 좋다고 한다.
하지만 서로 너무 달라서 좋지 않다고도 한다.
이 부분도 신선했다. 그래..그리고..
그래서 끝.. 이면 뭐지 했을텐데
이부분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조금 바꿔보는거지
남을 위해 나를 다 바꾸는게 아니고
남이 어렵고 불편해하는 나의 부분을 조금만.. 바꿔보는것
너무 딱딱한 내가 불편하다면 조금 더 부드럽게
너무 반짝이는걸 힘들담ㄴ 조금 반짝임을 줄이고..
그렇게 서로가 서로에게 스며들어 맞추어가는것
그것은 나를 잃는 것이 아니고 나를 버리는 것이 아니고
너와 나의 연결을 만드는 것
그러니 서로 함께 더 잘 살아보자는것
그냥 일방적으로 나는 달라
너도 다르고
끝~
하는것보다
너와 나는 다르고
그래서 좋기도 싫기도 해
그래서 조금은 바꿔보기도해..
이것이 참 좋았다.
서로 함께 살기 위해서는 조금씩은 바꿔볼수도 있다는것
이 책을 통해 더 ,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그림도 귀엽고
글도 좋다.
나도 이런 친구가
그리고 우리집 아이들도 서로에게 이런 친구같은 사람이면 좋겠다.
달라서 좋고
달라서 어렵지만
다르기에 서로 맞춰가고
맞춰가는 그 과정을 통해 함께하는 즐거움을 깨달아가는것
좋다
아이들과도 이 책을 읽었더니
아이들은 사실 그림 자체가 귀엽다는 이야기가 많았다.
귀여운 벌레들이 서로 친구인게 귀엽다고~
그리고 자기들도 자기들이랑 비슷한 친구가 좋고 편하긴하다고..
그런데 이야기를 들어보니 조금 바꿔서 함께하는 것도 필요할꺼란 이야기를 해주었다.
아이들도 알고 있다.
같은 사람과만 살 수 없다는 것을..
그런데 사실 아이보다 어른들이 더 잘 모르고 더 잘 못하는 것 같다.
어른들도 서로 다름을 알고 맞춰가기를 노력했으면 좋겠다.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고 쓴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