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교북스주니어]안 돼?
그냥...
쉬운
아이들에게 안돼에 대해
안되는것에 대해 알려주는 책인줄 알았다.
유머러스한
안돼 이야기인줄 알았는데
다 읽고난 지금은
마음에 뭔가 묵직함이 남아있는..
굉장히 짧은데
밝고 경쾌한데
묵직함을 주는 책이다.
책 표지 색도 너무 마음에 들고
글씨체도 그림도 마음에 들어서 가벼운 마음으로 책장을 넘겼다.
빨간 면지에는..
안돼? 왜? 이렇게 써있었는데...
그래서 왜 안되는지
안돼는것은 왜 안돼는지를 설명해주는 이야기인줄 알았는데..
첫장에는 코를 파고 있다.
왜? 코딱지가 있는데 휴지가 없으면 간지러운데..
소리지르면 안돼, 왜? 오줌 마렵다고 소리 지르지 않으면 오줌 쌀 텐데!
이런 식으로 줄줄줄 나간다.
그러다가
만약에 웃고 뽀뽀하고 꼭 껴안고 놀고 깡충 뛰고 달리는게 안된다면 넌 안할래?
라고 묻더니...
이것을 못하게 해야한다고 한다.
전쟁. 가난. 불평등 배고픔등등..
왜 그런건 안돼라고 안하면서
이런건 안돼라고 하냐고 반문한다.
생각해보지 않은 질문에
머리가 띵해진 느낌
호세 카를로스 안드레스 글, 구리디 그림의 안돼? 책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