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반 일리치와 나눈 대화
데이비드 케일리 외 지음, 권루시안(권국성) 옮김 / 물레 / 2010년 3월
절판


이반 일리치Ivan Illich라는 이름의 한글 표기를 두고 약간의 혼란이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이 대담집의 엮은이 케일리에게 일리치가 자신의 이름을 어떻게 발음했는지를 메일로 물었고, 그 결과 '이반 일리치'라 발음했다는 답신을 받았다. 그 뒤에 우연히 CBC의 일리치 인터뷰 방송을 듣게 되었는데, 거기서 일리치가 자신의 이름을 '이반 일리치'라고 또박또박 발음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7쪽

그는 자연의 붕괴에 직면하여 현대사회가 지향하는 방향이 근본적으로 바뀌지 않는다면, 환경주의는 결국 일상생활을 관리 감독하는 새로운 전문가들로 구성된 새로운 감독기관을 낳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가 예견했던 일이 오늘날 자연을 어느 정도까지 혹사시켜도 되는지에 대한 전문가의 면밀한 계산을 바탕으로 사회정책이 수립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된 시민들 사이에서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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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레아노, 거울 너머의 역사 - 승자의 맞은편에서 바라본 세상, 아무것도 아닌 것들의 부활
에두아르도 갈레아노 지음, 조구호 옮김 / 책으로보는세상(책보세) / 2010년 4월
구판절판


폰 카라얀은 나치 정부를 위한 콘서트에서 9번 교향곡을 지휘했고, 몇 년 뒤 자유로운 유럽의 단결을 위해 9번 교향곡을 헌정했다.
9번 교향곡은 황제를 위해 죽은 일본인 가미가제, 그리고 모든 제국들에 대항해 싸우면서 목숨을 바친 투사들과 함께 했다. -512쪽

1961년에 9번 교향곡이 흘러나오는 가운데 베를린 장벽이 세워졌다.
1989년에 9번 교향곡이 흘러나오는 가운데 베를린 장벽이 무너졌다.-5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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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노바 바베 역사 인물 찾기 12
칼린디 지음, 김문호 옮김 / 실천문학사 / 2005년 7월
품절


바나프라스티는 궁핍한 자들을 섬길 준비를 하고 조용히 은거한다.-159쪽

시인 툴시다스는 이렇게 말한다. "다른 사람에게 의지하는 자에게는 행복이 없으니, 꿈속에서도 행복하지 못하다."-205쪽

"브라만이 분뇨 치우는 일을 하는 것보다 더 나은 일이 있습니까?"-199쪽

칸찬-묵티 (황금으로부터의 해방. 주조 화폐의 사용으로부터 해방되는 것) : 돈을 쓸모없는 것으로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하기 시작한 것은 1935~6년 즈음의 일이다. 나는 애당초부터 돈을 싫어했으며, 개인적으로는 이미 돈이 없이 살아가고 있는 터였다.-208쪽

노동자의 진정한 존엄성은 그에게 충분하고 정당한 임금을 지불함으로써만 확보될 수 있는 법이다.-210쪽

그리고 땅을 파는 일은 신체의 건강을 위해서 좋을 뿐만 아니라 정신건강에도 놀라우리만치 유익하다는 것을 발견했다. 넓은 하늘 아래 꼿꼿이 서서 신선한 공기를 호흡하며 햇살을 받는 것은 그 자체가 요가의 총체였다.-2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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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미친 바보 - 이덕무 산문선
이덕무 지음, 권정원 옮김 / 미다스북스 / 2004년 2월
구판절판


맑은 시냇가, 시원한 바위에서 붉게 물든 낙엽을 주워다가 메조밥을 지으니 그 구수한 향기가 진동을 한다.-2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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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미친 바보 - 이덕무 산문선
이덕무 지음, 권정원 옮김 / 미다스북스 / 2004년 2월
구판절판


눈 오는 새벽이나 비 내리는 밤에 다정한 벗이 오지 않으면, 누구와 마주 앉아 이야기할 것인가.-1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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