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량 사진·도·제원집
토목공학을 전공하면서 건축공학과의 전공 서적을 구입해보기는 처음이지만 본서는 교량 관련 팀 프로젝트를 준비하던 필자에게 좋은 자료를 제공해 주고 있다. 물론 전문가들의 서적인만큼 한자( 으 )와 일본어가 번역되지 않은 채 수록된 것은 아쉽지만 나름대로 이해하기 쉽도록 도면을 배열하고 사진도 큼직하게 수록되어 아주 만족스러운 서적이다. 비록 권당 가격이 높아서 필자도 겨우 1권만 구입했지만 국내에서 이런 서적이 출간되기를 기대해본다
부록으로 각 교량들의 제원, 발주자, 소재지 등이 수록되어 있다.
필자는 기독교를 믿기 전 사타니즘과 악마들에 흥미를 갖고 잠시 연구를 해본 적이 있었다. 이렇다할 참고 문헌도 없던 시기라 얼마 후에 집중한 밀리터리라는 취미로 잠시 이 연구는 기억 속의 저편으로 사라져 갔다. 하지만 이 책이 출간된 소식을 무려 1년 이상 후에야 접한 것은 조금 아쉬운 일이다. 이 책은 사타니즘 주의자가 쓴 것도 아니요, 반기독교 주의자도 아니다. 저자 제프리 버튼 러셀은 하버드 대, 뉴 멕시코 대, 캘리포니아 대에서 역사와 종교학을 강의한 사람이고 현 캘리포니아대 역사학과 명예교수다. 이 정도면 충분하다고 본다. 필자가 역사학을 전공하지 않았기에 더더욱 그런 것 같기도 하지만 나름대로 이 책은 심오하며 체계적으로 내용이 정리되어 있어 나름대로 흥미있게 읽을만한 서적이다
워털루 1815 오스프리사의 캠페인 시리즈를 꾸준히 번역출간하고 있는 플래닛 미디어사의 10번째 서적인 워털루 1815가 발간되었다. 본서의 출간은 반가운 소식이기도 하지만 필자가 전공한 2차 대전사 부분이 아니기에 조금 아쉽기도 하다( 뭐 아는 것이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를 못하니 ) 기록사진이라는 것이 어려운 시절이었기에 판화와 초상화, 그림이 주를 이루지만 컬러 그래픽과 두툼하지 않은 두께로 읽기에 비교적 양호한 세계의 전쟁 시리즈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워털루 1815의 감수는 국방대학교 명예교수인 허남성씨가 맡았다.
워털루 1815
2005년을 뜨겁게 달군 러시아판 "플래툰" 제9중대 제9중대 영화 제9중대가 드디어 DVD 출시되었다. 참으로 오랜 기다림 끝에 이뤄진 출시니 감격이 클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세르게이 본다르추크 감독의 아들로 배우이자 감독인 표도르 본다르추크의 아프가니스탄 전쟁 대작 '제9중대'는 한동안 밀리터리 관련 영화들의 부진이 돋보이는 국내 시장에 피어오른 장미라 하겠다. 영화는 1979년에 시작된 소련의 아프가니스탄 침공을 소재로 한 만큼 당시의 분위기를 재현하기 위해 대량의 군장비와 군수물자가 동원되었다. 실화인 점은 둘째치더라도 내용도 흥미롭게 전개된다. 아프가니스탄에서 맹활약한 Mi-24 "하인드" 다목적 헬기는 물론이고 대량의 T-64B 전차( 이런 것도 지원해주다니... T-72BV나 BM정도를 예상하는 이들에게 경악할 일이다 )와 BMP-Ⅱ 보병전투차, BTR 계열 장륜식 장갑차, GAZ 트럭 등 숫자를 언급하기도 어려울 지경이다. 러시아군과 우크라이나에서 지원된 이 장비들은 할리우드 전쟁영화에 익숙한 우리들의 눈을 잠시도 쉬지 못하게 할 스펙타클을 자랑한다. 번역도 비교적 충실한 편이며( 기관총 한 대 정도는 애교로 넘어갈 수 있을만큼 ) 메뉴 구성이나 서플먼트도 나름대로 만족할 만한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