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터면 한글이 없어질 뻔했어! - 1443~1446년 한국 훈민정음 창제부터 반포까지 한울림 지구별 그림책
김슬옹 지음, 이형진 그림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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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창제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 어린이 책 중에 가장 고증에 충실한 책이라는 생각을 하며 읽었습니다.
또 창제와 반포까지의 과정을 잘 스토리에 잘 녹여낸 점도 좋습니다.
아이들이 “한글을 세종대왕이 만드셨다.”라는 것은 대부분 알지만 창제의 필요성, 원리, 반포까지의 과정을 알고 이해하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은데 그것을 아이들 수준으로 설명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경우가 많지 않았다고 생각 됩니다.
그런데 오복이라는 또래 친구의 눈으로 그 과정을 바라보는 이 책의 시점이 아이들에게 친근하게 모든 과정을 설명해 주는 것 같아서 몰입해서 읽을 수 있게 해 주었습니다.
특히 반포의 어려움을 아이들이 이해할수 있을 만큼 적절하게 이야기로 풀어주신 점이 눈에 띄는 책입니다.
또 주인공 오복이가 주자소의 심부름을 하면서
습득한 한글과 용비어천가를 쓰는 모습을 통해 저도 모르게 한글의 활용에 참여한 그 당시 민초들의 상황을 아이들에게 자연스럽게 이해시키는 스토리도 좋았습니다.
백성을 위한 어진 마음을 직접 설명하는 위인전이 아닌 그 당시 백성들을 주인공으로 풀어가는 수필같은 이야기가 아이들에게 한글 사랑을 자연스럽게 알려줄 수 있어서 교실에서 재미있게 읽어줄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이번 한글날 교육 시간에 학급 아이들과 함께 읽을 좋은 교재가 생겨서 참 기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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